지난 20일, 한국디카시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문학, 글쓰기 입문 등을 위한 교육생 모집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가운데)이 한국디카시인협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정보대학교 제공 이예림 기자)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가운데)이 한국디카시인협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정보대학교 제공 이예림 기자)

[일요서울ㅣ부산 이예림 기자] 하루가 멀다 않고 영상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활자매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시점에 부산에 있는 지역 대학에서 문학을 통한 성인학습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과가 개설돼 눈길을 끈다.

오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경남정보대학교는 ‘디지털문예창작과’를 개설하고 성인학습자 30명을 모집한다.

내년에 개설될 이 대학의 디지털문예창작과는 SNS 시대를 맞아 단순히 활자와 지면 중심의 글쓰기만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캘리그라피 또는 일러스트와 같은 삽화, 사진 촬영과 편집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직접 기획력과 창작력을 갖춘 디지털 작가로 양성하는 학과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 대학은 지난 20일 한국디카시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카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관련 활동에 서로 협력키로 했다.

대학 측은 "성인학습자의 교육 편의를 위해 수업은 주중 1, 2일 야간과 주말을 이용, 경남정보대 센텀캠퍼스에서 진행하게 된다"며, "학과 운영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문작가나 파워스토리텔러, 독서논술 지도사 등을 배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식 경남정보대학교 총장은 "최근 영상 기술의 발달로 활자매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문학을 통해 성인학습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이 학과를 개설했다"면서, "디지털 전문작가 양성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향수까지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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