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세 골든 브레인 육아법] 저자 김보경 / 출판사 웨일북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3세 이전 두뇌의 90% 결정되는 뇌발달 골든 타임의 중요성을 알리는 신간이 출간됐다. 스탠퍼드대 박사 학위를 가진 신간 ‘0~5세 브레인 육아법’은 엄마가 들려주는 영유아 두뇌 발달 컨설팅으로 육아를 담당하는 부모의 불안과 하소연을 잠식시켜 준다.  

인간의 의사결정과 자기 조절 능력을 탐구하는 행동과학자이자 신경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뇌과학 심리학 기반의 육아 콘텐츠를 전달하면서 아이의 궁극의 24시간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와 균형 잡힌 일과로 잠재력을 깨우는 방법에 대해 설파한다. 

저자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부모의 최선이 아이의 뇌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몸소 체험해 냈다.

책에서는 아이의 24시간 동안 온전히 수행 가능한 6가지의 사이클을 두 개의 큰 흐름으로 나누어 구분했다. 큰 가지는 궁극의 24시간 관리법과 균형 잡힌 일과로 잠재력을 깨우는 법이다. 뇌발달의 뿌리가 되는 3가지 사이클은 크게 잠, 식사, 운동이 포함된다. 뇌를 꽃피우는 3가지 사이클을 놀이, 독서, 디지털미디어로 풀어낸다. 뇌가 적당한 자극을 받기 전에 기본적인 환경이 잘 갖춰져야 한다고 꼬집는 저자는 부모가 아이를 위해 매일 하는 일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먼저 깨달아야 한다고 알린다. 

수면, 식사, 운동을 위해서는 부모의 적극적인 노동이 수행돼야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먹이고 재우고 놀아주는 단순한 행동이 고차원적인 뇌의 수행능력을 키우는 최초의 시작인 동시에 자아를 발견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자양분이라고 짚어준다.

다음은 아이의 뇌가 타고난 능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풍요로운 환경과 다양한 자극을 주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알린다. 복잡한 뇌의 구조에 반한 다양한 환경의 자극은 놀이와 독서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뇌를 성장시키는 문해력의 비밀을 독서에서 찾고 자아를 발견하는 사회성을 시작을 놀이를 통해 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덧붙여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부모세대가 이해할 수 없는 알파 세대 아이의 뇌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려면 슬기로운 미디어 습관을 위한 지혜와 콘텐츠를 고르는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저자는 “마라톤 선수의 몸과 단거리 달리기 선수의 몸이 다른 것처럼, 어린 시절에 책을 많이 읽은 아이의 뇌와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자란 아이의 뇌는 서로 다르다. 독서는 글을 읽고 이해할 때 사용하는 신경 회로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방향으로 뇌를 발달시키고 악기 연주는 음악을 듣는 능력과 악기 연주를 위해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뇌를 발달시킨다.

심지어 책을 읽는다고 해도 영어를 사용하는 뇌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뇌는 다른 방식으로 일한다. 따라서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타고난 가능성을 잘 기를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저자는 현재 뇌과학교육 컨설턴트 ‘스튜디오 B’소장으로 뇌과학 심리학 기반의 육아 콘텐츠를 전달 중이다. 다양한 기업, 스타트업, 학교 등과 협업에 의사 결정 능력을 발달시키는 행동프로그램을 연구 중이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지니 킴의 ‘회복탄력성의 힘’, 저자 김종원의 ‘66일 밥상머리 대화법’, 저자 김수연의 ‘아기 발달 백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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