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쟈스민) 대회 당시 모습1(이예림 기자/ 케틀벨아시아스포츠 제공)
이진형(쟈스민) 대회 당시 모습1(이예림 기자/ 케틀벨아시아스포츠 제공)
이진형(쟈스민) 대회 당시 모습2(이예림 기자/ 케틀벨아시아스포츠 제공)
이진형(쟈스민) 대회 당시 모습2(이예림 기자/ 케틀벨아시아스포츠 제공)

[일요서울ㅣ부산 이예림 기자] 지난 7월 30일 부산시 수영구 스포츠클럽에서 오타쿠짐이 주최한 '2023 ICN 부산 내추럴 챔피언십'이 열렸다. 

보디빌딩, 클래식 피지크, 트랜스포메이션, 핏모델, 피트니스 모델, 비키니엔젤, 스포츠모델, 바싱슈트, 비키니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대회에서 쟈스민 이진형은 '트랜스포메이션', '바싱슈트'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여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그 외에도'비키니엔젤', '핏 모델'부문에서도 각각 3위를 차지하며, 혹독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로 건강미를 뽐냈다. 

이진형의 직업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활동명:쟈스민)로 2013년 데뷔 이후 싱글 앨범 8집, 정규 앨범 1집을 발매한 후에도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공연 및 방송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진형은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이어 온 노력으로 약 20kg 이상을 감량해 탄탄한 몸매와 끼를 보여줬다.

전자바이올린 연주자에서 피트니스 선수로 도전하게 된 이진형,  'ICN 내추럴 챔피언십' 주최한 서문석 회장 그리고 케틀벨스포츠그룹 박희영 이사와 함께 '2023 ICN 부산 내추럴 챔피언십' 대회의 이모저모에 대해 담소를 나눈다. (편집자 주) 

@이진형(쟈스민) 
- 이진형(쟈스민)님께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와 해외를 오가면서 클래식과 크로스 오버 뮤직을 선도하고 있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면서 고려사이버대학교에 외래교수를 겸하고 있습니다. 또, 예쓰아이두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도 있고요. 

-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에서 피트니스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코로나19 사태로 공연과 강연 활동이 중단되었고, 박사과정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와 직장 동료와의 갈등까지 일어나면서 정신적 건강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부종이 많아지면서 육체적으로도 건강이 최악이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은 생각에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피트니스의 매력에 매료되어 선수로도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 대회에 출전하게 된 소감. 
케틀벨 아시아 서병진 대표님께 6개월 가량 피트니스 훈련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훈련 과정이 힘이 들 때 내외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제야 균형 잡힌 몸에 제 스스로도 만족하게 되었고, 수상보다는 대회를 즐기자는 마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훈련 과정이 힘이 들 때 내외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제야 균형 잡힌 몸에 제 스스로도 만족하게 되었고, 수상보다는 대회를 즐기자는 마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무대를 꼽는다면? 
제가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전자바이올린 공연을 다른 선수들을 위해 축하도 할 겸 응원 차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여러 가지 종목 중 '트랜스포메이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는 '핏 모델' 그리고 '바싱슈트', 아름다운 날개를 달고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비키니엔젤'까지 총 네 종목을 준비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무대가 가장 의미 있고 자랑스럽지 않을까요. 

- 대중들에게 공유하고픈 이진형(쟈스민)님만의 운동 방법과 식단은? 
운동은 꾸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운동만 한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느꼈습니다. 
대부분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줄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은 충분히 드시고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자주 먹는 병아리콩이라는 슈퍼푸드로도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이걸 쪄서 드시게 되면 혈관에도 좋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음식으로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앞으로도 선수로서 대회에 출전할 의향이 있으실까요? 
선수로서 도전하고 싶은 욕심은 물씬 나지만,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훈련이 너무 힘들어 당분간은 쉬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아마 먹고 싶은 것을 참을 수 있는 시기가 다시 오게 된다면 다시 한번 도전하지 않을까요?”
제가 선수로 나서지 않더라도 이 대회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 다양한 연주 활동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계신데,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피트니스 선수로 도전했던 사람입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건네 드리는 행복전도사가 저의 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삶을 향해 도전해 보길 소원합니다. 

(케틀벨스포츠그룹 박희영 이사)
- 이진형(쟈스민) 선수는 어떤 분?

이진형 선수는 선수 자체로도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고, 또 무엇보다 도전에 충실한 분 같았습니다. 보통은 팀이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지만 이진형 선수는 본인이 주도하여 도전했고, 팀은 그에 맞추어 매니지먼트와 무대에서 더 좋은 기량을 위해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무대 의상 준비 및 포징지도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좌측에서 2번째 ICN KOREA 서문석 회장(이예림 기자/ 케틀벨아시아스포츠 제공)
좌측에서 2번째 ICN KOREA 서문석 회장(이예림 기자/ 케틀벨아시아스포츠 제공)

@ ICN KOREA 서문석 회장
- 회장님의 프로필을 간략하게.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축구선수로 필드를 뛰다 팝송에 매료되어 영문과를 선택해 주위로부터 유별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여기에 영문과 학생이 학사과정 중 취미 삼아 시작한 보디빌딩으로 대회에서 1등이라는 상도 받고요, 
어쩌다 보디빌딩 협회 이사로 몸을 담게 된 저는 현재 머슬대회를 기획, 운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머슬대회가 단순히 운동(미적인 근육을 위해)이 아닌 다른 의미로도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을까요? 
저희가 주최하는 'ICN 부산 내추럴 챔피언십'은 약물 사용을 지양하여 자기가 정직하게 노력한 만큼의 근육으로 대회를 진행하기에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바탕으로 일반인들도 꾸준히 운동과 자기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이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동기부여의 답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 서울에서 열렸던 "ICN(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보디빌딩 피트니스 단체) 세계대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올해는 2023년 2월과 6월에 열렸었습니다. 그때 반응이 너무 뜨거워 내년에는 두바이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말 그대로 ICN세계대회는 약물 사용을 하지 않는 대회로 본인이 노력한 만큼, 땀을 흘린 만큼의 결과를 나타내는 대회라고 봐야죠. 

- 대회를 마치면서 감회와 앞으로의 계획은? 
누구라도 열심히 한다면 이 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다는 취지로 대회를 주최했고, 이 대회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근본적인 모토로 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커다란 계획보다는 이 대회가 널리 알려져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알찬 대회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저 역시 대회 홍보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 덧붙여,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 ICN세계대회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가맹국을 넓힐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대다수 외국 피트니스 선수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굉장히 선호하고, 참가하고 싶어 합니다. 
이런 이유로 서울대회를 자주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요, 대회를 유치하려다 보면 물론, 시행착오나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입니다.
무엇보다 관계자들이나 선수들의 응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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