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체인지 한마당 체육대회’ 관련 전교조 주장에 반박자료 발표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16일 전교조 부산지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발끈하며 반박 자료를 발표했다.(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일요서울DB)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16일 전교조 부산지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발끈하며 반박 자료를 발표했다.(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일요서울DB)

[일요서울ㅣ부산 황상동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16일 전교조 부산지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교육청 가을운동회 계획 즉각 철회하라’라는 전교조의 근거없는 내용의 성명서에 정면 반박자료를 내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뉴스에 나온 일부 인터뷰 내용만으로 발표한 전교조의 성명서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지난 16일 전교조 부산지부가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하윤수 교육감이 제시한 온 가족이 참여하는 가을 운동회는 교사와 소통하지 않고 시대에 뒤떨어진 보여주기식, 일방적 행태”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또, 이들은 “가을운동회는 과거 회귀적이고 비상식적이다. 수백 개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한 자리에 모인 가을운동회는 교권 회복을 빙자해 교사를 들러리로 세우고자 한 것 아니냐”라며 부산시교육청을 몰아 세웠다.

이와 같은 전교조 부산지부의 주장에 부산시교육청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조목조목 내놓았다.

부산시교육청은 먼저 “언론에 보도된 가을운동회는 ‘아침체인지 한마당체육대회’를 말하는 것”이라며, “오는 10월말 서부산권인 삼락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 체육대회는 교육격차 해소 및 교권 회복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체육대회의 취지와 전교조의 주장과는 너무 다르다. 이 대회는 수백 개 학교가 일괄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선도학교 중 희망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아 현재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아침체인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는 희망 참가가 원칙이고, 아침체인지 시간을 그대로 활용해 준비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파행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는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전교조측이 교사에게 업무폭탄 운운하며 몰아세우는 것은 대회 취지와는 달리 교육청 꼬집기식의 전교조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것이다.

또한 차기년도에 모든 학교에서 추진하라고 했다는 전교조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며, 학부모를 동원하라는 지침은 단 한 번도 안내한 적이 없다는 게 교육청의 주장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 회복에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보태야하는 최근 상황에서 전교조 부산지부가 근거없는 사실로 성명서를 냈다”며 “이들이 정말 교원들을 위한 단체인지, 또 진정 교원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이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를 반박수위를 높였다.

부산교육청이 전교조의 이번 성명에 흥분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권회복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교권 회복에 대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윤수 교육감 역시 개인SNS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 복원, 아동학대방지법 개정 등을 알리는 등 교권 회복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전교조 부산지부의 근거없는 주장에 맥이 풀린다는 분위기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문제점 및 개선방안 도출, 하반기 공청회를 통한 현장 의견 수렴 등 교사들과의 소통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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