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 내 확정
낙동강 구포나루축제 등 서부산 넘어 부산 대표하는 브랜드로 알리고파
북구 관광 트래블로드 조성 예정

​백양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어린이 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인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예림 기자/ 부산북구청 제공)
​백양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어린이 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인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예림 기자/ 부산북구청 제공)
구포나루축제에 참석한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예림 기자/ 부산북구청 제공)
구포나루축제에 참석한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예림 기자/ 부산북구청 제공)

[일요서울ㅣ부산 이예림 기자] 민선8기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 주민들이 오태원을 선택한지도 1년이 흘렀다. 취임 후 1년간 오태원 북구청장은 북구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청사 부지를 확정 지었으며, 셋째 출생아에 대한 장려금을 전국 자치구 중 최고 금액인 1000만 원 지급, 낙동강 구포나루축제를 KBS 전국노래자랑과 동시 개최하는 등 북구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래전부터 본청건축사사무소 대표, 북구장학회 이사, 북구체육회장 등을 지낸 그는 북구만큼은 진심인 모양이다. 건축사 출신인 그를 만나 향후 북구의 계획을 들으며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내일이 더 기대되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발생하는 자연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북구를 만들기 위해 덕천교차로 일원과 대천천 일원의 상습 침수지 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천천 일원 정비 사업은 올해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덕천교차로 일원 상습 침수지 정비 사업 관련해서는 구포배수펌프장 용량 증설을 완료하였고, 덕천배수 펌프장은 1단계 공종 추진 중으로 내년에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과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 ‘감동나루길 리버워크’도 2024년 준공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강과 도심을 연결해 단절된 지역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행 중심의 생활권 조성을 통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관광객 유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통한 도시브랜드 창출을 위해 ‘문화도시’ 지정 공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래교육센터와 덕천 공공도서관 조성에 박차를 가해 구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교육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뢰받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냉난방비 증액,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구정 전 분야에 걸쳐 미래세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 취임 1년간의 구정 활동 중 가장 자랑하고 싶은 일은?

무엇보다도 1995년 사상구와 분구 이후 계속 논의 되어왔던 사안으로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우리 구의 숙원 사업이자 민선 8기 제1호 공약인 신청사 건립사업 관련해 건립 예정지를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으로 확정한 것은 첫 번째 자랑거리로 꼽고 싶습니다.

또한, 2023년부터 셋째 출생아에 대한 출산장려금 지급을 전국 자치구 중 최고 금액인 1000만 원으로 확대하였고, 육아친화마을 사업을 운영하여 초보 아빠의 육아 활동 지원을 위한 꼬북이 아빠단, 부모 네트워크 활동 등 심화되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출산장려정책에 일조하였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3년 만에 낙동강 구포나루축제를 KBS 전국노래자랑과 동시에 개최하였습니다. 이는, 서부산권을 넘어 부산 대표 강 축제로 자리매김하였고 북구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말 무분별한 보도블럭 전면 교체를 금지하는 등 관행적인 업무방식 개선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여 불요불급한 예산 사용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구정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구민의 편에서 소통하고, 현장을 발로 뛰며, 누구나 살고 싶은 북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구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미래지향적 복합 신청사를 임기 내 착공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모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만덕대로 상부를 공원화하고 화명수목원을 확장 조성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낙동강 수상공연장, 별빛테마공원, 금정산, 백양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연결한 북구 관광 트래블 로드를 조성하여 신성장 동력인 관광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디지털 복합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여 교육, 문화, 스포츠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체육 공간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확 바뀐 북구, 확실히 달라진 북구로 재창조하여 살기 좋은 도시에서 더 나아가 살고 싶은 도시 북구를 실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 신청사 건립사업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은?

신청사 건립사업은 우리 구의 숙원 사업이며, 민선8기 제1호 공약이기도 합니다.

지난 2023년 4월 신청사 건립 예정지를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으로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를 최종 선정하기까지 구민과 소통을 위해 다수의 주민설명회 개최와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신청사 건립추진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과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전략환경 영향평가 용역이 추진 중입니다.

2024년에 행정안전부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2025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2026년에 착공, 2029년에는 준공될 수 있도록 우리 구의 모든 행정력과 역량을 집중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업 추진에 있어 언제나 구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으며, 미래 100년을 이끌어 나갈 우리 구 랜드마크 신청사를 행정, 복지, 경제, 청년 창업 지원 등을 포함하는 미래지향적 복합청사로 건립할 것입니다.

- ‘사람 중심의 따듯한 북구’를 위해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최근 사회구조 변화로 인한 이혼, 비혼, 고령화 증가세로 고독사 등 복지 위기가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구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람 중심의 따뜻한 북구’를 조성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복지안전망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복지기반이 취약한 소규모 생활권 핀셋지원 사업인 만나서 함께 만드는 우리 마을, 덕천BMC 활성화 사업을 4년째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덕천BMC 990세대를 대상으로 주민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경제조직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장 일제 조사를 실시하여 장애인이 살기 편한 도시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상돌봄 서비스 공모 사업에도 참여하여 질병, 고립 등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가족 돌봄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족기능 약화, 고립, 팬데믹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따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초고령화 사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돌봄이 필요한 재가어르신을 대상으로 돌봄 활동가 양성, 케어안심주택 및 어울림센터, 노후 준비 진단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노후 준비 환경 조성에 힘쓰고자 합니다.

- 취임 1주년을 맞이해 현재의 메니페스토에 대한 평가는?

민선8기 출범 이후 5대 공약 추진 방향과 35개 공약사업에 대한 세부 실천 계획을 확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여 추진한 결과, 민선8기 1년을 맞아 공약 이행률 37%를 달성하며 순항 중입니다.

지난 5월 물소리공원 일원 공영주차장을 준공하여 만덕동 일원의 고질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해소에 기여하였으며 8월에 개통한 만덕초읍터널의 조기 완공을 적극 지원하여 동~서부산 간 접근성 개선과 교통체증 해소를 통한 도시균형 발전을 도모하였습니다.

제1호 공약인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를 덕천생활체육공원으로 확정하고 현재 각종 행정절차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며, 우리 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복합 트래블 로드 조성, 감동나루길리버워크 조성사업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약들도 로드맵에 맞춰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공약이행평가단을 대상으로 민선8기 1년 공약이행실적 보고회를 개최하여 건의사항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공약이행률 달성을 위한 발전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들이 차질 없이 완수되도록 사업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우리 구의 비전이 현실이 되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변화의 북구’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구민들에게 한마디.

취임 초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을 시작으로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벌써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구민들께서 보내주신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구민을 위해 달려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변화된 북구에 한발 한발 다가가는 구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비전들이 실현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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