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사진. (이예림 기자. / 부산 남구청장 제공)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사진. (이예림 기자. / 부산 남구청장 제공) 

[일요서울ㅣ부산 이예림 기자] “올해 늦은 장마에 전국적으로 극한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로 가슴 아픈 일들을 겪었고, 이로 인해 다시한번 주민 안전을 위해 재난상황을 대비하고 대처 방안을 꼼꼼히 마련하면서 주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더불어, 대연골목시장을 ‘남구 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해 전통시장과 같은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경제와 상권 살리기 등 현장중심의 남구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외에도 그는 남구 주민들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해 부산 최초로 소규모 사업장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고 ‘유엔美 오륙도 남구투어’의 테마형 투어버스를 운영하여 행복한 남구를 위한 주민복지 향상과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은택 남구청장의 남구사랑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그와의 만남에서 특별한 남구의 미래를 그려본다. (편집자 주)

다음은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평화도시 남구’로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청장님의 역할과 성과는?
남구는 2010년 UN기념공원 일대가 UN평화문화특구로 지정된 이래로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부산예술회관이 조성되고, 관련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여 역사와 문화의 체험형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전몰장병들을 세계인이 함께 추모하는 턴투워드 부산 행사가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되고 있어 국제평화도시로서의 남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보훈외교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엔기념공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유엔군 참전 기념광장 조성 등 유엔평화공원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남구가 세계평화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취임 1년간의 구정 활동 중 자랑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또 올해의 계획은?
최우선으로 주민 모두의 안전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남구청은 남구의 모든 어린이집 통학버스 운행기록 장치 설치와 안전공제회비를 지원하였고, 빗길과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는 차선도색과 집중호우 시 침수를 대비해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에 비상사다리를 설치하였으며 건물침수 예방을 위한 차수판 설치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륜차의 난폭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경성대부경대역 인근 후면 번호판 CCTV 설치 가동 등 주민안전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쳤습니다. 또한, 지하차도 침수 시 통제안내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확인되고 있으나, 통제해제 안전 문자는 행정안전부 지침상 송출이 불가한 현 실정에 주민들의 교통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국 최초 실시간 지하차도 통제·해제 상황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대연골목시장을 ‘남구 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해 전통시장과 같은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의 자생환경 조성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기업과의 상생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해 지역경제와 상권 살리기에도 노력하였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문현교차로 지하와 성동초등학교 인근에 엘리베이터도 설치하였습니다. 올해부터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명예선양을 위한 보훈명예수당도 지급하며,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지급제도 시행으로 숨어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행복한 남구를 위한 주민복지 향상과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발로 뛰는, 행정으로 변화 혁신의 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구정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청장님이 생각하는 목표는?
민선8기 남구의 구정목표는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복’, ‘지역자산’, ‘사람’을 핵심키워드로 하여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실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남구의 자산과 자원을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펼쳐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구가 가진 UN기념공원, 오륙도와 이기대, 부산금융센터 등 지리적·문화적 자원과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발전시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행정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남구청 직원들은 물론이고 구민 한분 한분의 요구와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직원과 구민들이 서로 만나 소통해 보면 대안은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감과 소통을 통한 정책을 펼쳐 나간다면 행복하고 발전하는 남구가 될 것입니다.

- 현재까지 역점 사업들의 추진 상황과 남구의 숙원사업은 어떤 게 있는지?
한국산업은행 이전, 용호부두 마리나 요트클럽 유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좋은 일자리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더불어, 남구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문화진흥 사업을 활성화하고 역사와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테마 코스와 해안 먹거리 타운 조성을 통해 즐겁고 매력적인 관광 문화도시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남구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엑스포가 개최되면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도시기반 시설이 조기에 구축될 예정입니다. 

북항과 우암로 간 연결교가 신설되고, 동서고가교와 문현고가교가 철거될 것입니다. 우암·감만선 트램 건설이 앞당겨지면서 이 지역의 교통불편이 대폭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낙후된 용당·우암·감만동의 도시개발을 촉진하고 남구 내 지역의 균형 잡힌 발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엑스포 행사가 끝난 후에는 해당 부지를 남구 발전에 필요한 시설로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2030 엑스포 지원팀을 신설해 엑스포 유치 역량을 결집하고, 엑스포와 연계한 남구발전사업 발굴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주력을 다 할 것입니다.

- ‘청년친화 도시 남구’로서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지?
남구에는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그리고 부산예술대 등 4개의 대학교가 있으며, 많은 청년들이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젊은 청년 도시입니다. 

올해 남구는 청년기금 20억을 조성하였으며, 매년 이자수입으로 청년의 능력개발과 창업, 생활안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남구는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토익이나 한국사검정시험, 국가전문 자격시험에 응시한 청년들에게 최대 10만 원의 응시료와 취업 도서와 인문학, 교양서적 관련 자기개발 도서 구입비를 5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창조발전소를 통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그래픽 국가기술자격증 실기 과정 운영, 증명사진 촬영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을 위하여 인사, 재무, 세무 등 법률지원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취임 2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매니페스토에 대한 평가는?
우선 좋은 소식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분야에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저는 후보자 시절부터 더 나은 남구를 위해 구상하고 다짐해 온 목표들을 공약으로 담아 현재 50개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연말까지 공약이행률 5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약 이행은 몇 개의 사업을 완료하고 몇 퍼센트의 공약이행률을 달성하는가 보다는 공약 이행 전 과정에서 구민들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발로 뛰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원하는 방향이 다르다면 과감하게 고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다듬어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공약이행률 100% 구청장도 중요하지만 공약만족도 100%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는 남구 구민 여러분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민선 8기가 2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1년간 구민 여러분께서 주신 성원과 관심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구민 여러분의 든든한 지지를 발판으로 남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또한, 구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발로 뛰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구청장으로서의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서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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