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3개 기관·기업 투자 협약식, 오는 2037년까지 데이터센터 25동 구축

해남군과 전라남도 등 11개 기관 기업이 24일 솔라시도 기업도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 5번째 명현관 해남군수와 7번째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가 포퍼먼스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해남군청=박용준 기자
해남군과 전라남도 등 11개 기관 기업이 24일 솔라시도 기업도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 5번째 명현관 해남군수와 7번째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가 포퍼먼스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해남군청=박용준 기자

[일요서울⏐해남 박용준 기자]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가 들어선다. 해남군과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삼성물산(주), ㈜LG CNS, NH투자증권(주), TGK(주), 보성산업(주), 코리아DRD(주), ㈜데우스시스템즈 등 13개 기관·기업은 24일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홍보관에서 열린 투자유치 업무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해남군수,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 분산 에너지 과장, 강유원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지역 본부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공공기관과 7개 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은 총사업비 10조 원을 투입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산업 용지에 40MW 데이터센터 25동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협약에 참여하는 각 기관과 기업은 데이터센터 1동을 오는 2025년까지 설립하고 2037년까지 나머지 24동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사업은‘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전남지역 정부 공약과 산업통상자원부의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컴퓨터가 수천 개 이상 모인 대형시설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ICT강국인 한국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RE100 전환 움직임과 관련해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갖추고, 안전하고 저렴한 산업단지가 풍부한 전남은 데이터센터 입지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과 전라남도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RE100 산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연구개발(R&D)기관이 집약된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데이터센터 산업의 국내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에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가 조성되면서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들과 RE100 참여 중인 기업들의 해남 유치가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가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원에 정원 도시·스마트도시·문화관광 도시·건강 도시의 비전으로 632만 평 규모의 부지에 관광, 주거, 일자리, 의료의 기능을 갖춘 인구 3만6,600명 규모의 자족도시를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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