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2023년 1월 말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TF’를 설치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검사를 실시하고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기자브리핑실에서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이 3개 자산운용사(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에 대한 추가 검사결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기자브리핑실에서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이 3개 자산운용사(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에 대한 추가 검사결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금감원은 이번 추가검사는 그간 언론 등에서 제기한 각종 새로운 의혹을 규명하고 투자자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검사 결과, 관련사건 법원판결 내용 등을 기초로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추가 검사 결과,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위법 혐의가 확인돼 향후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운용사의 경우 ▲특정 펀드 수익자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의 사익 추구 행위 등이 적발됐다.

또한 펀드자금이 투자된 기업(‘피투자기업’)에서 횡령․배임 혐의 등 다수의 부정한 자금 유용 사례를 발견해 지난 5월부터 여러 차례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발견한 횟수 가능한 자산 관련 정보를 가교 운용사에 통보하는 등 펀드 자금 회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은 ‘문재인 민주당 정권이 뭉개며 대충 봉합했던 文 정권 3대 펀드 스캔들,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펀드’라 명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천 명의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봐야 했던 대형 경제 범죄들(인만큼) 펀드 사기에 대한 재수사는 물론, 대형 경제 범죄를 부실 수사한 당시의 수사 진용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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