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 밀러 교향곡 공연, ‘캔터빌의 유령’ 뮤지컬 변신, 기타리스트 박규희 연주

밀러의 자전적 이야기 공연 포스터
밀러의 자전적 이야기 공연 포스터

[일요서울 l 육심무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은 8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9 말러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여자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1부에서는 소프라노 이윤정이 협연하는 모차르트의 모테트 ‘환호하라, 기뻐하라’를, 2부에서는 말러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모테트 ‘환호하라, 기뻐하라’는 그가 음악 여행을 위해 방문한 밀라노에서 만든 곡으로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다.

본래는 17~18세기 전반에 이탈리아에서 볼 수 있었던 변성기 전에 거세한 남성 가수 카스트라토를 위한 곡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소프라노가 부른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이다.

이전부터 꾸준히 말러의 교향곡을 선보이며 그의 음악 세계를 섬세하게 구현해 왔던 대전시향이 지난 7월 ‘마스터즈 시리즈 8’ 공연에서 ‘말러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 것에 이어 이번에는 ‘말러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하며 말러 초기 교향곡의 처음과 끝을 모두 선보인다.

보통 ‘거인’이라는 부제로 유명한 이 작품은 청년 시절 말러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이 곡은 말러 생전에는 호평받지 못했는데 당시 비평의 교황으로 불리며 오스트리아 음악계를 군림했던 에두아르트 한슬리크가 “우리 가운데 한쪽이 미쳤음이 틀림없지만 그것은 내 쪽이 아니다”라고 했을 정도였다.

말러가 평생 직면했던 그의 음악에 대한 몰이해와의 장대한 투쟁을 알리는 서막이 이 작품이었으나 지금은 그의 가장 대중적인 교향곡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소극장국제연극축제 홍보물
대전소극장국제연극축제 홍보물

대전시는 8일부터 26일까지 원도심 중앙로역 인근에서 제14회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를 개최한다.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기간에는 총 7개국, 14팀의 연극을 관람할 수 있으며, 야외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우리들공원에서는 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참여하는 ‘소(소극장)소(소상공인)한마당’이 개최되는데 소극장 티켓 할인을 통해 인생네컷 촬영, 룰렛게임, 뮤지컬 갈라쇼, 마술 퍼포먼스, 관현악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뮤지컬로 공연한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뮤지컬로 공연한다.

오스카 와일드의 명작소설 ‘캔터빌의 유령’이 뮤지컬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8일과 9일 대전 관객들과 함께한다.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은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아이의 시선으로 진정한 사과와 용서를 주제로 담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며, 재밌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흥겨운 리듬을 타는 것은 물론, 공으로 직접 유령을 물리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도 있어 매력적인 공연이다.

캔터빌의 유령 원작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19세기 말 유미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뛰어난 재기와 화려한 행동으로 유명하며, 그의 작품들은 우아한 명언들이 가득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대표작으로 ‘행복한 왕자’,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살로메’ 등 있다.

기타리스트 박규희
기타리스트 박규희

대전예술의전당 아침을 여는 클래식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기타리스트 박규희로 12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첼리스트 홍진호의 진행으로 약 80분간 함께한다.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국제 무대에서 오래전부터 두각을 나타내어 지금까지 알람브라 콩쿠르 포함,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등을 석권,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Naxos)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현재 명기타 제작자 다니엘 프리드리히가 2009년에 제작한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기타의 아름다운 음색과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알베니즈, 스페인 모음곡 작품 47, 5번 '아스투리아스'(전설)’, ‘바흐,‘샤콘느' 파르티타 2번 라단조, 작품 1004 중’등과 첼리스트 홍진호와 함께하는‘피아졸라, 카페 1930’도 준비했다.

이건희 컬랙션 대전 전시가 연장된다. 사진은 유영국 작품
이건희 컬랙션 대전 전시가 연장된다. 사진은 유영국 작품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최우경)은 ‘이건희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전시를 10월 1일까지 연장,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국현에 기증한 1,488점 중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순회전이다.

전시는 이전과 같이 회당 관람 인원 100명, 1일 총 1,100명이 관람할 수 있으며 네이버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작품의 보호를 위해 일부 작품은 교체 전시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