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생산성과 농가 소득 증대 위해 우수한 작물 품종 개발 및 보급 중요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환경 및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환경 분야 인력 수요도 증대되는 상황임에 따라 환경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환경기능사, 조경기능사, 종자기능사 등 대표적인 환경 분야 자격증 중 종자기능사는 농업생산 관리 업체 등의 취업을 희망하거나 귀농을 꿈꾸는 5060 세대 사이에서 취득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국가기술자격증 중 하나다.

농업 생산성과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작물 품종을 개발 및 보급해야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 없이 종자를 다루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정부는 종자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종자기능사 국가기술 자격제도를 제정했다.

종자기능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 자격증으로 씨앗 품종의 연구, 개발, 재배 및 생산관리 등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이다. 따라서 작물 종자의 채종 및 생산, 검사,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실기 2021년부터 필답형으로 변경… “준비 철저해야”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필기, 실기 두 단계에 걸친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응시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아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종자, 작물육종, 작물 등 세 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CBT로 진행됨에 따라 컴퓨터로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은 종료됨과 동시에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험 방식은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60문항을 1시간 이내에 풀어야 하며,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통과한다.

종자기능사 실기시험은 2시간 동안 종자 생산 작업 능력에 대해 평가하며 합격 기준은 필기와 동일하게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받으면 합격이다.

실기시험 검정방법은 원래 작업형 방식으로 치러졌으나, 2021년 1월1일부터 필답형으로 변경됐다.

종자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농업 및 원예 분야 등과 같은 유관 산업군 취업에 우대 및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며 작물시험장, 원예시험장, 종자생산업체, 국립종자원, 원예재배농장, 자영농, 종묘상에 취업할 수 있다.

이외에 농촌진흥청 기관 같은 관련 분야 공무원이나 종자산업법에 따라 종자관리사로도 진출할 수 있다.

합격률은 2022년 필기의 경우 59.1%, 실기는 63.9%였다. 매년 1000명 후반대에서 2000명대 초중반까지 응시 수요가 꽤 많은 자격으로 필기시험 합격률은 5~60%로 일정한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실기시험은 2021년 개정 이후 합격률이 저조해졌다. 필답형 시험으로 바뀌기 전인 2020년 실기 합격률은 88.1%였지만 필답형 시험으로 바뀐 2021년 실기 합격률은 32.1%로 56%나 감소했던 만큼 실기시험 준비를 확실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

작물 종자의 채종 및 생산업무 수행능력 함양

일요서울은 종자기능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5060 세대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3년 인증한 국가기간전략훈련기관인 녹색환경기술학원과 근로자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인 관인미솔꽃조경학원에 대해 살펴봤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에 소재한 녹색환경기술학원은 현재 종자기능사 A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560시간으로 오는 10월18일 개강해 내년 2월8일 종강 예정이다.

실제 훈련비는 430만80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하면 전액 정부가 지원해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

이 훈련과정은 과정평가형(내부평가+외부평가)으로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각 지자체 조경 기간제 및 공무원. 조경회사, 종자·육묘관련회사, 도시농업관리사 등의 취업 및 창업에 도움이 된다.

이 훈련과정을 이수한 훈련생들은 농작물의 가장 적합한 재배조건과 번식방법을 습득하고 새로운 품종개발을 위해서 교배·도입 등의 육종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우수한 성능을 가진 품종의 종자를 효율적으로 생산·번식시키고, 종자검사 등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훈련생들은 이 훈련과정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식물 연구 및 다양한 식물 품종이 절실히 필요한 핫한 농업산업에서 종자(품종) 확보·번식·관리가 곧 국가의 미래산업 가치의 중요성인 점을 알게 된다.

녹색환경기술학원 관계자는 “우리 기관은 교육에 필요한 자가 농장실습장을 갖추고 수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게 준비돼 있어 대학에서 놓치고 배우지 못한 기능과 기술까지 단기간에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실무 위주의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서구 염곡로에 위치한 관인미솔꽃조경학원도 현재 종자기능사 필기(필답) 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88시간으로 오는 10월16일 개강해 내년 1월30일 종강 예정이다.

실제 훈련비는 67만584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할 시 37만1720원만 자비 부담하게 된다.

이 훈련과정 훈련생들은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자격증 취득에 대한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으며 학습 과정에서 취득한 역량(지식, 기술, 태도)을 바탕으로 상위 자격증 과정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기후 변화와 농업 환경의 변화에 접목할 수 있는 농업 기능인으로서의 토양, 기온, 습도 등의 적합한 재배조건을 조사하고 개량된 우수한 종자와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묘목을 생산, 번식, 육종저장을 시키기 위한 재배관리 및 생산관리, 농약 살포, 비료 사용 등 종자기능사 자격증 필기시험에 대비하고 4차 산업과 연결한 종자 산업업무 수행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이러한 내용을 훈련하는 관인미솔꽃조경학원은 여러 가지 강점을 자랑하고 있다.

첫째, 강사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적 콘셉트를 쉽고 명료하게 제시한다.

둘째, 1:1, 1:다, 다:다의 그룹 학습중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액션 러닝 학습활동을 전개한다.

셋째, 자율학습 수행결과에 대한 1:1 피드백도 진행한다.

넷째,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정보의 흐름의 전달 적합성을 살려 학습 과정을 운영한다.

관인미솔꽃조경학원 관계자는 “우리 기관은 환경 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개인별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전문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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