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구드레 부교, 유등 등 행사장 시설물 유실 및 침수

20일 폭우로 대백제전 개막식 행사 장소인 공주시 금강 구드레 주변의 부교가 파손되고, 행사 시설물이 침수됐다.
20일 폭우로 대백제전 개막식 행사 장소인 공주시 금강 구드레 주변의 부교가 파손되고, 행사 시설물이 침수됐다.

[일요서울 l 공주 육심무 기자]충남 공주지역에 20일 쏟아진 폭우로 지난 장마로 인해 파손됐다 복구 중이던 2023 대백제전 시설이 다시 유실돼 개막행사는 물론 축제 운영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폭우는 공주시에 120.7mm, 부여군에 153.1mm등 충남 지역에 평균 106,8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대백제전 개막식의 주요 무대인 공주시 금강변과 미르섬 등에 설치한 대백제전 축제를 치르기 위한 주요 시설물들이 떠내려 가거나 물에 잠겼다.

폐막식이 열리는 부여군의 경우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해 주 무대를 백마강변 구드래 둔치에서 백제문화단지로 이미 변경한 바 있다.

반면에 공주시는 둔치의 수해를 복구해 사용키로 했는데 23일 대백제전 개막식이 열릴 장소인 공주시 구드레 일원이 이번 집중호우로 금강에 설치했던 부교와 배 모양의 유등 등이  유실돼 개막 행사장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백제전 행사의 다수가 이 곳에서 치러질 예정이어서 차질이 예상되고, 21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던 미디어 데이 행사도 취소됐는데, 조직위는 아직 향후 대책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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