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도입 공연
노르웨이 대표하는 현대극의 아버지 ‘헨릭 입센’ 3부작 무대 올려

2023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 창작연극 팩토리-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2023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 창작연극 팩토리-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일요서울 대구ㅣ김을규 기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2023년 수성르네상르프로젝트 <창작연극 팩토리>사업으로 헨릭 입센의 고전 명작을 집중 조명한다.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수성아트피아가 지난 2017년부터 연극, 음악, 미술 3개 분야의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 중 <창작연극 팩토리>는 연극 분야의 기획으로 지역 연극인을 발굴·육성하여 지역 연극 생태계에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지역문화예술진흥사업이다.

2017년도부터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몰리에르 등 세계적인 문학 작품을 선보였으며, 2020년, 2021년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셰익스피어, 현진건 등 연극 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했다.

올해는 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현대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릭 입센의 작품을 다룬다. 헨릭 입센은 힘차고 응집된 사상과 작품으로 근대극을 확립했고 근대사상과 여성해방운동에 깊은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이번 창작연극 팩토리는 헨릭 입센의 대표작인 <들오리>, <민중의 적>, <인형의 집>을 각색한 창작연극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연극의 대중화와 인문학적 소양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창작연극 팩토리>는 세 가지 작품을 각기 다른 3개의 극단이 선보인다. 10월 6, 7일은 극단 원각사의 ‘들오리’, 10월 20, 21일은 극단 기차의 ‘민중의 적’, 10월 31, 11월 1일은 극단 한울림의 ‘인형의 집’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 일정 중 10월 7일과 10월 21일은 연극 공연에 처음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를 동시에 수어 통역이 진행된다.

또한 인류의 귀중한 유산인 문학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작품마다 연극평론가들이 참여하여 전문 해설도 곁들인다. 깊어져 가는 가을에 연극을 통한 삶의 한순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토록 아름다운 비극,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로비오와 줄리엣>

◆ 세계 3대 발레단의 4년 만의 내한

◆ 섬세한 감성,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 최고의 연출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2023 수성아트피아 재개관기념 명품시리즈 공연으로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10월 7일, 10월 8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프랑스 파리 발레단,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와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손꼽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4년 만에 내한하여 컨템포러리 발레의 진수를 선보이며 파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모나코 몬테카를로발레단은 1932년 결성, 이후 복잡한 분열과 해산의 역사를 거쳐 1985년 발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모나코의 공주 카롤린에 의해 왕립발레단으로 새 출발했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20년 이상 안무자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는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작품 속에 녹여내며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을만한 레퍼토리들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마이요의 지휘 아래 세계 각국의 쇄도하는 공연들을 소화해내며 국제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파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무대를 트레이드마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발레단의 중심에 서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흔히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 묘사보다는 사랑과 죽음의 재현, 특히 죽음에 중점을 두었다.

죽어가는 머큐소, 놀란 군중, 공포를 느낀 티볼트, 친구의 죽음에 분노한 로미오 등 전 출연진이 함께 불멸의 한 장면을 각인 시킨다.

사랑을 담아내는 방법도 독특하다.

남녀 기교가 유별한 발레 전통에서 벗어난 안무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기에 공통된 이미지를 대거 오버랩했다. 이러한 요소들과 무대장치, 조명 등을 통해 고전발레와는 또 다른 사실적이고 극적인 작품을 그려낸다.

전 세계적으로 자유로움과 신선함으로 가득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현대발레의 거장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디렉팅과 모나코 발레극장을 그대로 옮겨온 무대, 오케스트라의 실황 반주를 통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전막발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 수성아트피아 재개관기념 명품시리즈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R석 15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이며 예매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연휴에 만나는 수성아트피아, 추석만큼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연휴기간동안 수성아트피아를 개방,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선사

◆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민친화의 장을 마련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2023 수성아트피아 홀리데이시리즈로 <아트피아 Thanks Giving Days>를 10월 1일 ~ 10월 3일 3일 동안 수성아트피아에서 진행한다.

연휴기간 동안에도 수성아트피아를 개방하여 공연, 전시, 해외 유명 페스티벌 영상 및 영화 상영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역민들에게 선사하며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친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대극장 로비에서는 ‘로비콘서트’를 진행, 3일 간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월 1일에는 지역 출신의 기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젝트 크로이츠’가 출연하여 거쉬인의 파리의 미국인, 포퍼의 헝가리안 랩소디, 김효근의 첫사랑, 이하이의 한숨 등을 선보인다.

10월 2일에는 수성아트피아 상주 남성중창단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가 출연하여 가곡 꽃 피는 날, 향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가을의 시작과 어울리는 곡들을 들려준다.

10월 3일에는 목관앙상블 ‘OBS앙상블’이 출연하여 이웃집 토토로, 문어의 꿈, 디즈니 메들리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소극장에서는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클래식계의 이단아인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의 델포이 신전에서의 베토벤 교향곡 제7번–무용과 콜라보 공연‘ 영상, 브레겐츠 22/23시즌 오페라 ’나비부인‘ 영상이 날짜 별로 상영 될 예정이다.

또한 수성아트피아 1, 2전시실에서는 신한철, 최정윤, 정득용 작가의 ’조각의 변주‘ 전시가 진행된다.

수성아트피아, 토요 예술체험 학교 참가자 모집

◆ 오는 10월 7일부터 뮤지컬 및 인형극 활용 예술작품 제작과정 강좌 무료 참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가 오는 10월 7일부터 재개관 및 아테이너 건립 기념으로 토요 예술체험 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재개관한 수성아트피아는 건물 앞쪽 분수대 부근 공간을 활용, 컨테이너를 활용한 아테이너(Artpia+Container) 예술체험 공간을 10월 말 개관을 목표로 건립중이다.

이 공간은 5개 컨테이너를 활용한 건물로 우물정자 형태로 외부와 내부를 구분 짓지 않는 열린 공간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토요 예술체험학교는 아테이너 완공을 앞둔 실험적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뮤지컬 및 인형극 분야를 선정, 참여자들이 마음껏 소리 높이고 움직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참여자들은 예술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다.

아테이너 완공 전까지는 수성아트피아 강의실에서, 완공 후에는 아테이너 건물 내에서 12월말까지 운영 예정이다.

먼저 ‘애니메이션 <라이온킹>과 함께하는 뮤지컬 여행’ 강좌는 공연예술 감상의 이해력을 높이며 나아가 표현과 제작, 무대경험을 바탕으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사회성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각 1개월 4회 과정으로 3개 기수로 나누어 각 12명으로 운영되며, 참여 연령층을 다양화해, 1기수, 2기수는 유아 7세를 대상으로, 3기수는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12시에 운영할 예정이다.

'환상의 나라, 퍼펫시어터’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4시에 운영되며 인형과 인형극 제작 후 애니메이션 촬영과 발표회까지 환경, 예술, 미디어와의 융·복합적인 창작 활동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예술 잠재력을 일깨우고, 자기 주도성, 협력과 소통을 배울 수 있게 한다.

전체 3개월 과정 12회 과정으로 초등 3~4학년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아테이너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 참가가 가능하며, 수성아트피아는 총 56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 후 대기자 등록을 통해 결원이 생길 때마다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알파세대인 어린이들이 살 세상은 지금의 사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라며 "어린이, 청소년들의 창의력 성장과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내년부터는 인문, 철학, 평론 등 인문학적 가치와 융복합한 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사람과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인식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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