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음악제 3일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개막

대전시립무용단 미국 시애츨 초청공연 장면
대전시립무용단 미국 시애츨 초청공연 장면

[일요서울 l 대전 육심무 기자] 2023 외교부 해외 파견 문화예술공연단으로 선정되어 미국 투어에 나선 대전시립무용단이 26일 시애틀 메카우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 초청 개막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시애틀 메카우홀(McCow Hall) 수잔 브롯만 강당(Susan Brotman Auditorium)에서 진행된 초청 공연에는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를 비롯해 시애틀시 주요 인사들과 현지 교민들이 참석했다.

1부 ‘춘몽(春夢)’은 고향을 그린 창작 작품으로 ‘고향의 봄, 낙원의 산촌’으로 막을 열고, 장구춤, 대전 선비춤, 부채춤, 소고춤으로 이어지는 전통춤의 향연을 펼쳤다.

2부 ‘천몽(天夢)’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한 창작 무용 작품으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소설 ‘꿈하늘’을 모티브로 재각색하여 한국과 미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염원을 ‘드림(dream)’으로 작품화했다.

춤 속에 새 희망을 담고 태극기와 성조기의 조화로 한미동맹의 상징성을 부각하여 두 나라의 화합과 미래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전시립무용단은 27일 시애틀 우먼스 유니버시티 클럽, 29일 포틀랜드 링컨홀에서 또다시 한국의 미를 선보이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전음악제 포스터
대전음악제 포스터

대전문화재단은 2023 지역대표공연예술제지원사업에 선정된 제9회 대전음악제를 10월 3일과 4일 양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대전음악인에 의한, 대전시민을 위한, 대전대표 음악축제’라는 슬로건으로 2015년부터 시작한 이 예술제는 올해는‘사랑의 찬가’와‘대전의 찬가’를 주제로 대전지역 음악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모여 대전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무대를 꾸민다.

3일에는 대전 근대음악의 원류 고 정두영 지휘자를 추모하여 피아니스트 한정강과 메조소프라노 이윤정, 대전연합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작품들을 연주하며, 대전의 자매도시 삿포로의 피아니스트 키쿠치 레이코도 특별 출연한다.

4일에는 대전지역 출신 청년음악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전청년연합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의 Laudate Dominum와 Dies irae, 마스카니의 Cavalleria Rusticana를 비롯하여 대전을 주제로 작곡된 ‘대전의 찬가 랩소디’를 연주한다.

특히 이날은 호르니스트 정준우, 크로스오버 가수 고현주, 테너 김동우와 박푸름, 바리톤 유진백이 협연자로 출연하여 풍성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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