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전 전 청와대 행정관
김상전 전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진을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달아오르고 있다. 야당에서는 거론되는 후보가 한정된데다 여당도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현역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다. 정치 신인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2.55% 포인트 차로 꺾었고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되었다. 

이런 가운데 광진을에서 20, 21대 총선출마를 했다가 접은 김상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27일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행정관은 출마의 변을 통해 “저는 지난 2016년 총선과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으나 실패했다”며 “두 번 모두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당후사했다”고 출마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 민주당을 망가뜨리는 기득권세력을 개혁 ▲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국민 심판 ▲ 주거환경 개선으로살기좋은 광진구 변화를 내세웠다. 

김 전 행정관은 2016년 경선 추미애 선대위원장, 2020년 전략공천 된 고민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청와대행정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등 당.정.청을 모두 경험한 인재다.

최근에는 IBK서비스 부사장으로 기업경력과 지역대학인 건국대 출신으로 30여년 광진구 거주한 토박이로 지역기반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일단 고 의원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 문 전 대통령이 영입한 당내 비명계 최고위원으로 이재명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친명, 비명간 대결구도가 심화되면서 친명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친명 김 전 행정관이 출마선언을 한 만큼 당내 경선은 비명 대 친명 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높아졌다. 

다만 변수는 있다. 광진을에서만 내리 5선을 한 추미애 전 장관의 출마여부다. “5선하는 동안 지역에 무엇을 했느냐”는 지역 분위기가 있어 당과 지역구인 광진을에선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넘어야 할 산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른팔인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후보가 사실상 결정됐다. 오 전 부시장은 관악구 출신으로 2번의 국회의원을 하였으나 지난 총선에서 연거푸 낙선, 오세훈 서울시장 권유로 광진구로 출마했다. 오 전 의원은 광진구 소재 건국대를 입학해 2년후 중퇴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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