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 김 후보는 12일 전격 후보에서 사퇴했다. [글=이창환 기자, 사진=뉴시스]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 김 후보는 12일 전격 후보에서 사퇴했다. [글=이창환 기자,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여론의 뭇매 속에 자진 사퇴에 나섰다.

12일 오후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고 스스로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간 청문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는 야권의 지적과 함께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버텨왔다.

하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여당이 패배하면서 대통령실과 여권이 여론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아직 이와 관련 대통령실의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아래 전문]

<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입장문>

김행입니다.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습니다.

저는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입니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합니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습니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3년 10월 12일

김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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