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3일간 수산종묘 방류·수산정책 등 논의

17일 전라남도가 한일 해협 연안 시 도 현 지사 회의를 열고 수산종묘 방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전라남도=박용준 기자
17일 전라남도가 한일 해협 연안 시 도 현 지사 회의를 열고 수산종묘 방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전라남도=박용준 기자

[일요서울ᥣ전남 박용준 기자]전라남도가 18일까지 3일간 여수에서 8개 한일 해협 연안 지역 수산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제30회 한일해협연합 시·도·현 수산 교류 회의를 열어 수산종묘 방류, 수산정책 등을 논의한다. 한일 해협 수산 교류 회의는 지난 1992년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일 해협 연안 시·도·현 지사 회의’에서 합의된 양국 간 공동사업 중 수산 분야 교류 회의다.

1993년부터 전남, 부산, 경남, 제주와 일본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 사가현, 후쿠오카현이 참가해 수산자원 및 수산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매년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 회의는 9년 만에 전남도에서 열리고 있다. 17일 오전 여수 엑스포 선착장에서 한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어업 협력 도모를 위해 전남도어(道魚)인 참돔 2,000여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오후에는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선정한 3가지 주제인 유해생물 구제 대책, 수산 식품 산업 육성 방안, 수산물 판매 촉진 대책과 한일 공동연구과제인 증 양식에 관한 종자 생산 기술과 수산정책 등을 논의했다. 이어 올해 양국에서 추진한 어류 종묘 공동 방류사업을 소개하고, 11월 일본 어업인이 전남을 방문하는 어업인 친목 교류 사업을 협의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매년 개최하는 수산교류 회의에서 한일 해협 연안 지역 간 해양수산정보를 교환해 양국 수산 발전과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국 수산업이 상생 발전하도록 수산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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