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생태자원 보전을 위해 전통방식 친환경 농법으로 논습지 복원

[사진=대구지방환경청]
[사진=대구지방환경청]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서흥원)은 지난 10월 21일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돌리네 국가보호습지에서 전통농법으로 경작한 농작물 가을걷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을 걷이 행사는 2020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지난 5월부터 지역주민과협업하여 돌리네 지형 보호와 습지 내 서식 생물의 안정적 서식공간 제공을 위해 습지 휴경지 일대(3,075㎡, 답)에 손 모내기를 시작으로 농약·화학비료를 배제한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해왔다.

특히, 이 가을걷이 행사에는 낫을 이용한 벼베기, 족답식 탈곡기(발로 원통을 돌려 탈곡하는 방식) 활용 등 전통 농법을 재현하고 습지를 찾는 탐방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정겨움과 향수를 일으키는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확한 친환경 경작물은 문경시 종합사회복지관(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등에 기증하여 생태계 보존의 필요성을 비롯한 동·식물과 사람의 공존 가치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부는 겨울철 야생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놓아 두어 먹이원으로 활용한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 행사를 통해 문경 돌리네 습지보호지역의 독특한 경관과 생태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과의 협업을 통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경 굴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돌리네 습지는 수량 유지가 어려운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산지 습지(494,434㎡)로서, 수달, 물방개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지형·지질학적 보전 가치가 우수함이 높이 평가되어 2017년 6월 15일 환경부에서 전국 2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국가지질공원과 람사르습지 인증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녹색기업 재지정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서흥원)은 지난 12일 대구지방환경청사에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에 녹색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현판을 전달하였다.

녹색기업 지정제도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감소시키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환경 개선에 기여한 친환경 사업장을 환경청장 명의로 지정하는 것으로, 지정기간은 3년이다. 녹색기업으로 지정되면 환경 분야 정기 지도․점검 면제, 환경개선에 필요한 자금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은 2011년 10월 처음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친환경적인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왔으며, 올해 녹색기업에 재지정됐다.

동 사업장은 최근 3년간 설비개선과 투자를 통해 제품생산량 대비 용수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절감하는 한편, 사내에서 각종 캠페인 등을 통해 환경 개선에 꾸준히 힘써왔다.

더불어 신사옥 이전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 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인 녹색경영 의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이 녹색기업으로 재지정이 된 만큼 앞으로도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녹색기업이 환경 개선 활동과 친환경 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비 상시훈련 실시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서흥원)은 10월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스코 소둔산세공장에서 지진으로 인한 폭발․화재 및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복합사고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환경부(대구지방환경청)와 포항남부소방서, ㈜포스코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관련 지자체, 경찰관서, 공공기관, 산업체 등 전체 17개 기관* 330여명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대규모 화학설비를 운영하는 ㈜포스코 공장건물의 폭발․유해화학물질 누출․화재 등 복합사고를 가정하여 진행되는 이날 훈련은 재난관리기관간의 협력체계 점검과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훈련를 계기로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대형재난사고 발생시 한시적으로 구성·운영되는 각종 사고대응 조직간*의 협업과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훈련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족한 점을 도출하여 재난 대응체계를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화학사고 사례는 물론 발생 개연성이 높은 복합사고에 대한 재난관리기관의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평상시 실제 같은 훈련을 통해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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