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사격장 폐쇄 및 이전 등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 필요하다”

피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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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포천 강동기 기자]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6일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이하 영평사격장)에서 영평사격장 인근 민간차량 피탄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총력대응 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24일 18시 20분경 포천시 영중면 43번 국도변을 달리던 민간 차량 앞 유리에 5.56mm 군 소총탄이 피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는 사고발생 당일 인근 영평사격장 내에서 미군 소총사격 훈련이 실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포천시, 포천시의회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사격 훈련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 주요 내용은 ▲이번 사고의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영평사격장 내 모든 사격 중지요청 ▲정부차원의 ‘영평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를 개최하고 국방부, 미8군 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등 관련기관으로 이루어진 피해대책 추진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 질 것 ▲포천시민의 근본적이고 영구적인 안전 확보를 위한 로드리게스 훈련장 이전 등이다.

포천시, 이어지는 군 사격 민간피해로 총력대응 집회 펼쳐
포천시, 이어지는 군 사격 민간피해로 총력대응 집회 펼쳐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70여 년간 포천시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왔다. 사격으로 발생하는 소음·진동뿐만 아니라 유탄·도비탄들은 시민들의 머리 위를 넘나들며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사격장 폐쇄 및 이전 등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승진 훈련장, 다락대 훈련장, 로드리게스 훈련장 등 3개의 훈련장을 하나의 훈련장으로 통합 운영해 선택과 집중의 모습을 보여주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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