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반란] 저자 신우섭 / 출판사 에디터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화학적인 공정과정을 거친 약보다 환자가 직접 정성스럽게 차려 먹는 식사를 통해 스스로 질병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현직 의사가 있다. 바로 의정부 오뚝이의원 원장 신우섭이다.  

그는 현대의학을 전공하면서 숱한 질병들의 말미에 항상 따라붙는 ‘원인은 모른다’는 말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본인이 정작 많은 병명을 외우고 질병의 기전을 연구해 왔지만 환자들에게 정확한 원인을 설명해 줄 수 없음에 한계를 느끼고 한 때 의사 가운을 벗고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벤처 사업가의 길을 걷기도 했다. 

다시 의료인의 길로 들어서게 되면서 수많은 연구와 경험을 통해 병의 원인은 음식에 있다고 깨닫게 되면서 우리 몸의 자연치유 능력을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을 보냈다. 건강하려면 병원과 약을 버리고 제철 밥상 차리기에 만전을 가하라고 단언하는 저자의 책 ‘의사의 반란’ 속에는 약에 기대지 않고 병을 고치는 특급 처방전을 고스란히 담았다. 

책에서는 지금까지 독자들이 알고 있었던 건강 상식을 뒤엎고 반박하면서 현대 의학이 내세운 정설과 정면에서 맞서고 있다. 

저자는 “고치지 못하는 병은 없다. 다만 고치지 못하는 습관이 있을 뿐이다”고 강하게 설파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환자는 늘어나고 병원은 대형화되어 가면서 의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 상식들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골고루 먹어야 한다’ ‘싱겁게 먹어야 한다’ ‘과일은 몸에 좋은 것이다’와 같은 건강 상식이 오히려 몸을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만병을 이기는 대표적인 습관으로는 현미밥 먹기, 좋은 소금을 충분히 먹기, 불필요한 약을 과감하게 끊기 등이 있다” 고 전했다. 

또한 책에서는 실제로 저자의 의견을 실천하는 궤양성 대장염, 루푸스 등의 만성 염증성 질환을 이겨낸 환자의 실례를 담았다. 일상생활 속 흔한 증상인 감기와 두통부터 만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암의 기전을 살피고 치료 과정을 구체적으로 수록했다. 

결국 질병에 대한 통증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치유의 과정은 환자인 자신이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면서 내 몸의 주체가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병원의 의사는 그러한 과정에서 좋은 정보를 주고 교육하며 독려해 주는 지지자 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어 저자는 고치지 못하는 질병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스스로 치유의 주체가 되는 순간 질병과의 한판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위로해 준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원인 없는 병은 없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일상 상식을 뒤엎는 전제조건을 시작으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화두를 던진다. 자가면역질환의 바른 정의부터 염증이 생기는 원인과 염증 반응의 악화 원인을 두루 살핀다. 특히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과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완전한 건강의 근본은 혈액순환에 있다는 기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2장부터는 병을 부르는 잘못된 상식과 만병을 이기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구체적으로 나열한다. 질병과 수명 간의 관계, 생식과 우유의 바른 섭취법, 적당한 운동량 설정법과 비타민과 건강 보조 식품 등 나이 들수록 챙겨 먹어야 하는 보조제의 진실을 밝히고 체질에 따라 섭취해야 하는 음식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4장과 5장에서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극복한 사람들의 실례를 들어 환자들이 실제로 극복한 실천 방법을 자세하게 수록했다. 흔히 겪는 일상 속 증상을 나열해 고질적인 병의 전조증상을 알아차리는 방법을 쉽게 감지하는 방법을 알렸다. 마무리하는 6장에서는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고 단언하는 저자가 뽑은 대표적인 질환을 열거해 만성질환을 극복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을 접한 만성 염증에 시달리며 고통받던 독자들은 “오랜 기간 질환으로 고생하다가 저자의 병원에서 질병을 치유했던 경험으로 비추어 질병의 치유는 물론 건강한 사람들의 질병예방을 위한 필독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몸을 다스려 병의 근원을 고쳐야 하고 몸을 다스리는 것은 식습관에서 출발한다는 메커니즘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 책이다”라는 서평을 남겼다.  

이어 이 책을 접한 또 다른 독자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 현미와 소금, 운동과 산소의 조화로 얻어진 건강한 삶의 영위를 위해 장기간 복용했던 약을 줄이고 식생활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저자는 약 없는 임상의학회 회장이자 채식하는 의료인의 모임인 ‘베지닥터’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조승우의 ‘완전배출’, 저자 데이브 아스프리의 ‘최강의 단식’, 저자 소니아 샤의 ‘인체사냥’, 저자 나구모 요시노리의 ‘1일 1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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