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정기예금 평균 연 4.13%p로 4대 시중은행 보다 연 1.50%p 더 높아
- 디지털 모바일 SB톡톡 플러스에 다양한 기능 추가 탑재…접근성 한층 강화

[일요서울] 저축은행들이 금리인상기에 따라 은행권과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 예금 상품을 제공하며 고객잡기에 분주하다. 목돈 마련을 위해 저축을 준비 중이라면 지금 시기에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공 : JT저축은행]
[제공 : JT저축은행]

10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이 오름세를 보이며 평균 연 4.13%p(포인트), (23.10.30/저축은행중앙회 공시 기준)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이는 국내 4대 시중은행 보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50%p(포인트) 높은 금리를 기록(23.10.30/은행연합회 공시 기준)하고 있다. 

저축은행별로 살펴보면 연 4%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은 JT저축은행, SBI, 페퍼, 상상인 등이다. 연 4%대의 저축은행의 파킹통장도 눈에 띈다.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통장’은 최대 3000만원까지 최고금리(연 4%)가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상품인 ‘OK백만통장Ⅱ’은 예금 잔액마다 금리 적용이 다르지만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파킹통장을 운용하는 저축은행은 SBI, 웰컴, 페퍼, 상상인, JT친애, JT저축은행 등이다. 

짧은 운용기간과 단기 수익을 요구하는 고객이 늘어나며 저축은행권에서도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가 더 높은 금리 역전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에 따르면 30일 기준 OSB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6개월 연 4.60%로 이 상품의 12개월 금리 연 4.20% 보다 연 0.4%p(포인트) 높다. 이외에도 금화, 동원제일, 오투, 대신, 솔브레인 등 6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12개월  상품을 역전했다.

저축은행의 수신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수도 점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수신 상품을 이용하는 저축은행 고객은 약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의 디지털 모바일 혁신 서비스도 다양한 기능으로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의 서비스 이용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변화에 맞춰 모바일 서비스 기능을 추가로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업계의 경우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회원사의 디지털 서비스를 통합으로 관리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 플러스 앱을 이용하면 국내 각 지역 저축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금융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 고객 중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는 9월 말 기준 112만623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말(37만6702명)보다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중앙회는 SB톡톡플러스의 기능을 추가로 탑재해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 중이다. 분산된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 곳에 알아보기 쉽게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고 지난 9월부터 운용 중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자산 현황을 통합조회하고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자산 부채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공 : JT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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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소비자친화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간편모드(고령자)가 올해 안으로 저축은행 서비스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전 금융업권에 출시 반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리 제공과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서민금융 지원에 적극적인 저축은행의 역할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며 “고객의 저축 생활화 지원 등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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