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최적화된 명품축제, 차별화된 체험 및 MICE 전략으로 일류관광도시 앞당기겠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일요서울ㅣ대전 이재희 기자]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대전관광공사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주요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대전관광공사는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새로이 다가오는 관광산업의 최전선에서 차별화된 도시마케팅과 관광활성화 전략으로 일류관광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대한민국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으로 체류형관광 활성화 견인

올해 공사는 문체부로부터 대한민국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대전이 선정돼 올해부터 4년간 총 56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전의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26개 사업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첫해인 올해는 16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8월에는 초대형 꿈돌이 전시, 옥외 미디어아트, 넥스페리움과 아쿠아리움을 연계한 체류형관광상품인 사이언스나이트캠프를 운영했다.

0시축제에 설치된 15m 초대형 꿈돌이와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 설치됐던 도심미디어아트
0시축제에 설치된 15m 초대형 꿈돌이와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 설치됐던 도심미디어아트

또한 대전국제와인엑스포 및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연계해 엑스포다리 선셋와인다이닝, 드림열기구 나잇, AI Art 포럼 등을 개최했고, 야간관광 2층 셔틀버스, 3,500여 LED캔들을 활용한 캔들라이트 콘서트(엑스포과학공원)등을 진행했으며, 대표적인 제빵기업 성심당과 ‘꿈돌이 마들’빵을 개발․판매하고 호텔오노마와 연계한 객실 프로모션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D-유니버스 야간관광 2층 셔틀버스와 대전국제와인 엑스포에 선본인 선셋 와인 다이닝.
D-유니버스 야간관광 2층 셔틀버스와 대전국제와인 엑스포에 선본인 선셋 와인 다이닝.

◆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과 MICE 활성화

작년 12월 문체부로부터 대전컨벤션센터와 둔산동 일원의 216만㎡(65만평)의 지역이 ‘대전사이언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돼 회의시설과 집적시설의 교통유발부담금 감면과 관광기금을 지원받게 됐다. 대전사이언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대전컨벤션센터,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 호텔오노마, 롯데시티호텔 등 9개의 회의시설과 집적시설이 위치해 있다.

관광공사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됨에 따라 2027년까지 최대 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32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8억4000만 원의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과학 MICE 도시 브랜딩, 스마트 안내시스템 구축, MICE 창업 지원 및 육성, MICE 인적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6개의 사업을 추진했다.

◆ 대전국제와인엑스포의 개편과 흥행몰이

특히 대전국제와인엑스포는 올해 12회를 맞아 기존 와인페스티벌을 와인엑스포로 명칭을 변경하고 엑스포과학공원, 엑스포다리, 엑스포시민광장까지 행사규모 확대와 함께 새로운 와인행사 프로그램들을 보강해 작년 대비 2.7배인 23만 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 최대 와인행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회의, 대회, 전시 및 시민문화행사가 결합한 복합 마이스 행사로 개최했다. 38개국에서 3667개 와인을 출품하고 16개국이 전시에 참여했다. 더욱이 23만 명의 방문객이 행사에 참여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고 대전의 꿀잼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성과가 있었다.

대전국제와인엑스포의 와인주류박람회에 몰려든 인파
대전국제와인엑스포의 와인주류박람회에 몰려든 인파

◆ 차별화된 시민행사의 흥행릴레이로 지역경제 기여

대전관광공사는 지난 1년간 대전의 대표적인 시민행사들의 흥행을 이어갔다. 대전국제와인엑스포, 대전빵축제,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과 물놀이체험장, 과학공원 엑스포30주년 관련 행사 등 대전을 브랜딩하고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들을 활발히 개최했고 전년대비 월등히 많은 방문객을 유치했다.

또한 대전0시축제는 대전시와 공동 주관해 총 109만 명의 방문과 1739억원의 경제효과에 기여했고 관광공사는 레트로 공연, 설치물과 공연 등의 꿈돌이 콘텐츠 및 옥외 미디어파사드 등을 담당하며 올해 처음 개최된 대전0시축제의 성공 개최를 지원했다.

서대전공원에서 개최된 2023 대전빵축제에 이틀간 1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서대전공원에서 개최된 2023 대전빵축제에 이틀간 1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대전빵축제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70개 빵집이 참여하고 12만 명이 방문했다. 공사의 사전홍보가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다수의 대형 SNS에 2차 확산돼 600만 이상의 계정에 노출돼 “빵잼도시” 이미지를 형성했다. 윤성국 사장은 “꿀잼도시 도시브랜드 캠페인에 주요 행사들을 연계해 빅데이터 기반의 타겟마케팅을 수행했고 방문객 유치와 도시의 이미지 강화의 두 가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 과학행사 유치와 성공적 개최

과학수도 도시브랜드 사업에도 큰 진전이 있었다. 1997년에 시작된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과학행사다. 공사는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지난 4월 대전에서 개최해 역대 최대인 4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생산 유발효과를 94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29억 원, 취업유발효과를 1104명으로 집계했다. 올해 10월 ‘2023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도 방문객 30만명을 유치하는 등 과학문화의 확산과 과학도시 브랜딩에서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였다.

지난 4월 개최한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올해 10월 진행된 2023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현장 모습
지난 4월 개최한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올해 10월 진행된 2023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현장 모습

◆ 꿈돌이의 도시 대전, 지역 마스코트 마케팅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

도시마스코트 마케팅 또한 성과가 있었다. 한 대전 출신 연예인이 대전의 3대 명물로 꿈돌이를 꼽는 숏폼영상이 SNS에서 확산될 정도로 대전의 도시이미지에 대한 꿈돌이의 가치가 성장했다. 특히 올해 꿈돌이가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대전의 60여 주요 행사과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대전0시축제, 대전와인엑스포,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등 60여 건의 공공사업에도 꿈돌이가 활용됐고 웹툰과 제페토 등 디지털콘텐츠도 출시됐다.

대전 0시축제 포스터, 제페토 대전월드, 꿀잼도시 대전홍보관에 꿈돌이가 모두 활용됐다.
대전 0시축제 포스터, 제페토 대전월드, 꿀잼도시 대전홍보관에 꿈돌이가 모두 활용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22개 기업이 꿈돌이를 활용한 상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꿀잼도시 대전홍보관에서는 160여 종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해 최근 1년간 40만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지자체 관광안내 시설로서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내년에는 꿈돌이 패밀리와 프렌즈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며 “보다 역동적인 콘텐츠를 구성하고 웹툰, 캐릭터 상품 및 공공디자인의 다양성과 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 반려동물 관광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반려동물 친화 인증제도를’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13개 업체를 선정 및 지원했고, ‘대전 반려동물 동반여행 길라잡이’ 발간했다. 또한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해 단계적인 정책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 엑스포과학공원 3단계 개발사업 고도화

대전관광공사는 과학공원 3단계 개발사업으로 현재의 과학공원을 더욱더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엑스포과학공원 야간경관 특화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한빛탑 남쪽은 야간조명, 음악분수, 미디어파사드 및 레이저 조명이 ‘통합 제어 시스템’로 연출되는 ‘미디어아트 공연장’이 조성된다. 여기에 한빛탑 북측은 더욱 쾌적한 ‘별빛광장’(가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 보문산 개발사업 본격 추진

과학공원과 사이언스컴플렉스 일원의 도심관광 거점개발 외에 자연관광의 거점개발도 활발하다. 관광공사는 대전의 모산이자 시민들의 추억과 애정이 깃들어 있는 보문산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2024년은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대전에 특화된 관광상품과 명품축제를 확대해 시민들이 더욱 깊게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활성화로 더 많은 MICE 행사를 개최해 대전의 지역경제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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