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방어력’ 무너져 ‘인지행동 장애’, ‘과흥분’ 상태 유발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면서 동시에 심장이 빨리 뛴다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힌다거나 식은땀을 흘린다거나 손발이 저리고 마비된다거나 하는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

어지럼증이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혹은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공황발작의 정도나 빈도는 다양하며 하루에도 여러 번 혹은 한 달에 1회 이하로 발생할 수도 있다.

공황장애 환자는 이러한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이에 대해 언제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으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공황발작 시 실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가슴 답답함과 호흡곤란으로 이로 인한 공포감으로 응급실로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갑작스러운 증상의 발생은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했을 때 일어나기도 하고, 차분한 상태에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발작이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될까 하는 걱정이 크고, 공황발작을 회피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운동을 피하거나 일상 활동을 제한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피하는 등 부적응적인 행동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양방에서 공황장애의 치료 방법은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의 약물 치료 그리고 인지행동 치료가 대표적이다.

한의학적으로 현대인의 공황장애 원인은 심화(心火)에서 시작된다. 공황장애 환자들의 경우 주변 상황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반응하거나 생각과 걱정이 많고 섬세한 성격들이 많은데, 이러한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이 약한 편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그 화가 몸속에 쌓여 몸의 밸런스를 무너트리고 진액을 소모시키며 과흥분 상태를 유발하게 되어 발작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심화를 내려주고, 열로 인해 소모된 진액을 보충하고 회복시켜 주며, 몸속 노폐물을 해독 배출하여 순환을 도와주는 치료를 한다.

화학 약물로 뇌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것과 같이 증상 자체를 통제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활해지고,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잡아주게 되는데 이는 두뇌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율신경의 안정화를 돕게 된다.

개인의 체질과 오장육부의 균형을 고려하여 맞춤한약, 약침치료, 침치료, 추나치료 등의 다양한 한방치료를 받게 되면 일시적인 증상 억제가 아니라 몸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와 예방이 가능하다.

이렇듯 몸의 균형이 잡히면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 또한 올라가 외부의 어떤 상황에도 과하지 않게 대응할 수 있어 더욱 좋다.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 명상, 즐거운 취미 생활 등을 통한 꾸준한 스트레스 관리과 중요하며, 충분한 수면과 음주, 흡연, 카페인을 피하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은 필수다. 

<수원바를정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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