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명소 ‘관악산’ 품고 ‘별빛내린천’ 흐르는 아름다운 도시

[편집=김정아 기자] [사진제공=관악구청]
[편집=김정아 기자] [사진제공=관악구청]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세계의 메트로폴리스로 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품은 도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를 망라한 시대별 유적과 유물이 발견돼 오고 있는 곳이다. 한강 물줄기를 품은 서울은 시대마다 위례성, 한산, 한성, 한양, 양주, 남경, 경성 등으로 불리며 삶의 격전지이자 생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령 1441호부터는 수도 서울 탐방기와 연계 기사로 서울시 25개구를 면밀히 들여다보며 독자에게 소개할 명소, 명인을 찾아 나서 보겠다. 이번호는 관악구 첫번째 시간이다.

관악이라는 지역이 서울특별시 행정기구의 명칭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1962년 11월 21일자 법률 제1172호에서다.  

1960년대 초 서울시 행정구역을 확장하는 개정 행정 처리에 따라 경기도 시흥군 동면 시흥리, 독산동, 가리봉동, 신림리, 봉천리를 영등포구에 편입시키고 새로 편입된 지역의 행정처리를 위해 출장소를 설치하면서 ‘관악’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했다. 

지방행정구역 명칭으로 명명하게 된 것은 1973년 3월12일 대통령령 제 6548호로 동년 1월1일에 동작구와 서초구의 일부를 관악구와 영등포구로 분리, 별도의 구로 설치해 관악구로 구획을 나눴다.

역사적 사료로 관악구 지역의 지명을 처음 찾아 볼 수 있었던 자료는 삼국사기다. 기록에 따르면 관악구 봉천동, 신림동 지역을  고구려 시대에 ‘잉벌노’로 불리웠고 신라 통일 이후인 경덕왕 ‘곡양현’으로 개명해 고려시대에는 ‘금주’라 불리웠다. 

1973년 7월1일 영등포구에서 분리 신설된 관악구는 경기도 시흥군 동면 지역과 과천군 하북면의 일부였다가 1960년대 서울시의 인구급증과 더불어 인구의 분산, 행정 능률 및 산업의 정상적인 종합개발을 주안점으로 한 행정구역의 대폭적인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후 1962년 11월 21일 서울특별시 도, 군, 구의 행정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게 되어 현재의 관악구 지역은 영등포구에 편입되면서 관악구 출장소에서 행정을 맡게 됐다. 

사람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중심의 비전을 담은 ‘따뜻한 관악’을 슬로건으로 관악구의 대표적인 상징인 관악산의 이미지를 도시 브랜드로 삼고 있다. 서울시 서남부의 위치해 천혜의 명소인 관악산을 품고 그 곳에서 발원한 ‘별빛내린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도시로 통하는 관악구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에 관한 유적지와 설화들이 얽혀 있는 명소로 때마다 다양한 축제들이 열린다.  

국가 지정 문화유산으로는 서울 남현동 요지, 구벨기에 영사관, 서울 신림동 굴참나무, 처용무와 시지정문화유산으로는 낙성대 3층 석탑, 정정공 강사상 묘역, 효민공 이경직 묘역, 봉천동 마애미륵불 좌상, 강감찬 새악터 등이 있다. 전총 사찰로는 관음사, 약수암, 자운암, 성주암이 있고 문화행사로는 강감찬 축제, 관악책잔치, 평생학습축제, 우리동네 음악회와 구립여성합창단의 공연이 주기적으로 열린다. 

관악구의 인기 명소로는 낙성대공원, 낙성대 전통야외소극장, 관악산호수공원, 미당 서정주의 집, 도림천 등이 있고 관악산 둘레길로는 애국의 숲길, 체험의 숲길, 사색의 숲길 등으로 나뉜 산책로가 구비돼 있다. 

마을 도보 투어길로는 강감찬 10리 투어길과 관악민주주의길 투어로 나뉜 도보길이 코스별로 구비돼 있다. 강감찬 10리길 투어 전체코스는 5코스로 구분돼 있고 구국의 영웅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인 낙성대 일대와 서울대학교, 샤로수길 등 관악구이 명소를 이은 코스다. 관악민주주의길 투어 코스는 서울대 정문에서 출발해 4.19혁명기념탑을 거쳐 이준열사 동상을 거쳐 자하연, 김세진, 이재호 열사 추모비를 거쳐 박종철열사 추모비를 지나 아크로폴리스 광장과 중앙도서관, 규장각, 한국원 동판과 그날이 오면 옛터, 북션을 거쳐 녹두거리, 박종철거리에서 마무리 된다. 

투어 코스길은 관악구청 문화체육과로 신청 가능하며 5인 이상 단체의 경우에만 매주 화, 금, 토요일에 투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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