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S,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인적 쇄신” ... 박현종 BHC그룹 회장 돌연 해임 결정

박현종 BHC 치킨 회장 [뉴시스]
박현종 BHC 치킨 회장 [뉴시스]

[일요 서울ㅣ이지훈 기자] 치킨프랜차이즈 BHC의 지주사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SS)가 박현종 BHC그룹 회장을 돌연 해임 시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해임된 배경은 사실상 창업주와 최대주주 간의 경영 갈등이 주된 이유라고 꼽는다. BHC내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요서울이 알아봤다.

-‘BHC․최대 주주 경영 갈등이 빚은 경영진 교체’
-‘차영수 GGS의 등기임원 새 대표이사로 선임’

업계에 따르면 지난 6날 bhc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GGS는 이사회를 열고, 박현종 GGS 대표이사 회장과 임금옥 bhc 대표의 해임을 결정했다. 8일 예정된 bhc 이사회에서 임금옥 대표이사 변경안이 임금되면 두 사람은 회사를 떠나게 된다.

GGS 이사회는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 및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 및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성장성을 추구하고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동종업계는 이번 박 회장에 대한 해임 건은 BHC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내려보낸 CFO(최고재무책임자)를 BHC가 해임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보고 있다.

BHC, MBK 파트너스 기업 로고 [출처 :  BHC, MBK 홈페이지]
BHC, MBK 파트너스 기업 로고 [출처 : BHC, MBK 홈페이지]

아울러 지난 1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과 주주들이 제기한 71억 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BBQ에 27억 원 가량을 배상해라’라는 배상 명령과 가맹점주들과의 원활하지 않은 관계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된다. 

BHC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원가 폭리가 BHC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불화의 시발점이라고 꾸준히 비판하고 손가락질했다.

지난해에는 가맹점주들에게 기름을 비싸게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까지 받았다. 

한편  박 회장을 해임한 MBK는 차영수 GGS의 등기임원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차영수 이사는 MBK파트너스의 운영 파트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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