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 수익 매출액 대부분 차지…. 올해 시공 능력 평가 14위 기록
- 대방건설 지분 71% 보유한 최대주주...구찬우 대표 지배력 확고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대방건설이 올해 시공 능력 평가 14위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처음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대방건설은 이후 3년간(15위→14위→14위) 탄탄한 행보를 보인다.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돼 대기업 집단 반열에도 올랐다. 업계는 대방건설 사세 확장 중심에는 구찬우 대표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구 대표는 구교운 회장의 장남이다.

[뉴시스]
[뉴시스]

대방건설은 대한민국의 건설업체 중 하나로 아파트 건설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수도권 기반 건설회사이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노블랜드를 교체한 디에트르,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브랜드로는 대방디엠시티가 있다. 지식산업센터로는 고양시에 대방트리플라온을 건설했다. 관계사로는 대방산업개발, 자회사로는 대방하우징, 대방주택, 대방토건이 있다.

대방건설의 영문 이니셜 'D'를 활용한 CI에는 ‘새로운 문을 열고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대방건설의 의지가 담겨있다. 사선의 기둥은 새로운 공간을 향해 나아가는 대방건설의 도전과 혁신의 이미지 표현이다.

CI의 중심 색상은 인디고 컬러로 건설회사의 신뢰와 혁신의 이미지를 나타내며 블루계열의 그라데이션은 입체적 효과를 주어 공간을 생각하는 대방건설의 시각을 보여준다. 상승적인 그라데이션을 통해 도전과 혁신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 순위 하락 없이 탄탄한 행보를 보여

회사를 이끄는 구 대표는 지난 14년간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며 지배체제를 강화했다. 특히 구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영을 책임진 2009년부터 과감한 결정과 빠른 판단력으로 대방건설을 중견 건설사로 키웠다는 평가가 많다.

그가 취임한 이듬해인 2010년 대방건설 매출은 2168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대방건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901억 원, 영업이익은 1734억 원이었다.

특히 대방건설은 미분양 영향에도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통해 2020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7월 31일 발표한 '2023년도 건설업체 시공 능력 평가 공시’에서도 시평액 2조 9862억 원으로 시공 능력 평가(도급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대방건설은 2022년 시공 능력 평가에서도 1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경영평가액 8위, 기타 조경공사 분야 4위, 조경 합계 5위, ,기타 토목공사 분야 3위를 차지했다.

대방건설 측은 "(이런 성과는) 대방건설을 향한 시민들의 믿음과 응원에 힘입어 이뤄낸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집에 대한 바른 생각'으로 '올바른 주거 공간의 가치를 실현'해 가는 모습을 통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

-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를 출범 

구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전까지 대방건설 아파트 브랜드는 ‘노블랜드’, 오피스·오피스텔 브랜드로는 ‘디엠시티’였다.

[캡처 : 대방건설 홈페이지 뉴스룸]
[캡처 : 대방건설 홈페이지 뉴스룸]

2021년 기존의 브랜드였던 노블랜드와 디엠시티 대신 디에트르를 론칭했다. 디에트르는 아파트는 물론 주상복합, 오피스,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까지 아우르는 새 브랜드다. 대방건설의 ‘D’와 존재한다는 의미의 불어 ‘에트르’를 결합한 것이다.

한편 대방건설은 지난 7일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2023 굿디자인 어워드'는 우수한 디자인 상품에 '정부 인증 심벌 GD(Good Design)'를 부여하는 제도인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개최된다.

이번 2023년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대방건설은 '버티컬 스페이스(Vertical Space)'로 동상 부문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인간공학디자인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버티컬 스페이스는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던 지상과 지하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지하 공간을 지상과 같이 빛과 바람이 통하고 자연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공동주택 디자인이다.

▲기업 아이덴티티(CI) 디자인 ▲티 하우스 '마루' ▲디에트르 엘리베이터 디자인 등도 2년 연속 우수 디자인 상품에 선정됐다.

대방건설 측은 "이번 굿디자인 선정은 시공 및 마감재와 같은 객관적인 요소는 물론이고 기존 아파트들의 틀을 깬 하이엔드 스타일의 주거 공간을 연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더 나은 주거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대방건설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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