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할 것 없이 협력 체계 구축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 만장일치 의결장면.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 만장일치 의결장면. [국회]

[일요서울 | 박정우 기자] 국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와 경제외교자문위원회, 의원친선협회, 국회사무처 등이 주축이 돼 방문·초청 외교 및 온·오프라인 지원 활동을 펼쳤다.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82개국의 비밀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산업 행사인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전방위 외교를 펼쳤다.

국회는 지난 4월3일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본회의장에 재석한 239인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은 교통 인프라 조성 등 방문객 접근 편의성 향상과 박람회 시설 건축 및 사후 활용 방안 마련 등의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대외교섭 활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지휘본부 역할 수행

지난해 2월9일 첫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세계박람회 유치지원을 위한 업무를 시작한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특별위원회)는 초기부터 부산광역시 및 유치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했다.

부산광역시와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국가별 외교사절단 파견, 의원 차원의 유치교섭활동 등을 요청했고, 특별위원회는 수차례에 걸쳐 BIE 회원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외국 의회와의 우호·친선 교류를 진행하는 의원친선협회도 여야가 함께 BIE 회원국을 방문하며 초당적인 유치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년 동안 각 의원친선협회가 방문한 국가는 40여 개 국에 이른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2023년 4~5월 언론사 홈페이지와 카카오톡·네이버에 배너광고, 유튜브 광고, 공항 리무진 버스 외부에 메시지를 제작·개시하는 등 국내외 인터넷 사용자와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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