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공원 [사진제공=관악구청]
낙성대공원 [사진제공=관악구청]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이번호에서는 고려 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의 출생지인 낙성대에 있는 공원을 둘러보겠다. 강감찬 장군의 기백을 기리고 낙성대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지난 1873년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1974년 6월 공원이 완공됐다.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 4호로 지정된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때 큰 별이 떨어졌다는 전설로 붙여진 지명이다. 

공원에서 주가 되는 공간은 강감찬장군의 사당인 안국사로 안국문(외삼문), 삼층석탑, 내삼문, 고려강감찬장군사적비와 본건물인 사당으로 구성됐다. 낙성대 공원에 들어서자 마자 등장하는 강감찬 장군의 동상 주변에는 배드민턴장이 조성됐다. 

울창한 숲으로 구성된 공원에는 자작나무, 소나무, 참나무, 사시나무, 전나무 버즘나무 군락으로 이뤄져 있다. 주변 산책로는 총 3km 구간으로 성인걸음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말에는  낙성대 숲속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분수시설을 갖춘 연못과 야외놀이마당, 야외 예식장도 갖춰져 있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서울대입구 쪽으로 약 600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구민화합·향토애 고취
‘낙성대 인헌제’

매년 10월 관악구 낙성대에서 열리는 ‘낙성대 인헌제’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구민화합과 향토애 고취를 위한 민속제다. 강감찬 장군의 생가터인 낙성대에서 구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행사로 구민백일장, 구민휘호대회, 국악경연대회 등이 있다. 관악구 관악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1988년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 올림픽경기대회 기간 중 낙성대를 기점으로 강감찬 추모제가 거행됐다. 

관악산 호수 공원

신림동 203번지에 위치한 관악산 국립공원은 관악산 제1 광장에 도달하기 전에 위치해 있다. 1997년 3월 준공된 공원으로 정자, 분수, 수변무대, 나무다리, 인공섬 등이 설치돼 있어 관악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근에는 숲 속 작은 도서관과 야외 식물원이 조성돼 있어 주변 구민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그 외 이용 가능한 부대시설로는 지하정, 분수, 수변무대, 석구상, 시비, 상징석, 목교 등이 있다.

서정주의 집
‘봉산산방’

서정주는 해방 이후 ‘귀촉도’ ‘서정주의 시선’ ‘동천’ 등을 저술한 시인으로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친일문학을 발표해 시, 소설, 잡문, 평론 등을 통해 일제에 협력한 시인이다. 서정주의 친일 작품은 주로 1943년에 주로 발표됐는데 그 배경에는 동일 해 최재서와 함께 일본군 종군기자로 사병의 군복을 입고 취재를 다녔던 경험에 근거한다. 

서정주의 집 [사진제공=관악구청]
서정주의 집 [사진제공=관악구청]

 

미당 서정주의 집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56길에 위치해 있다. 봉산산방으로 알려진 곳으로 쑥과 마늘의 집이라는 의미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있고 미당 서정주가 1970년대부터 2000년까지 살던 곳이다. 곰이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웅녀가 됐다는 단군신화에 기인한 의미로 시인 스스로 자신의 집에 붙여준 명칭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