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세월 속 서민들의 술안주 ‘신림동 순대’

서울대 정문 [사진제공=관악구청]
서울대 정문 [사진제공=관악구청]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호 관악산에 이어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로 국립 중의 국립이란 특권적 지위를 법으로 보장받고 있다. 특정대학을 위한 별도의 법령은 한국교원대학교 설치령과 서울대학교 설치령이 있으며 종합대학으로서는 서울대가 유일하니 말이다. 

서울대는 대학본부와 16개 단과대학으로 이뤄진 관악캠퍼스, 의과대학. 간호학. 치의학대학원으로 이뤄진 캠퍼스로 나뉜다. 1945년 11월 100명의 인사들로 구성된 조선교육심의회가 일제가 설립한 경성국제대학 건물을 활용해 국립종합대학교를 설립할 것을 제안해 1946년 8월 국립 서울대학교 설립에 관한 법령이 공포되고 이어 10월 국립서울대학교로 개교했다.  

서울대는 현재 전 세계 50여 개 국가의 800여 개 기관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2010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2차 서울대 국제화사업은 세계대학랭킹 200위 권 내의 대학 중 교유협정 미체결 대학과의 교류협력 체결,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교환학생 협정 체결, 우수한 외국인 학생 유치,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하는 국제학회 강좌 개설, 해외 석학들의 본교교수 유치, 재학생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이다. 

서울대 주변 신림동 맛집 
‘신림동 순대 타운’

순대타운 [사진제공=관악구청]
순대타운 [사진제공=관악구청]

관악구의 명소이자 서울시의 관광명소 중에 한 곳인 신림동 순대타운은 1977년을 전후로 신림동 시장 안에 순대볶음 요리가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1992년 현재의 민속순대타운으로 장사하던 사람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신림동 순대 골목은 제2의 전성기를 맞기  시작했다. 현재 민속순대타운에는 1, 2층의 영업점이 동일한 곳이며 3, 4층에는 약 30여 개의 영업점이 입점돼 있다. 

신림동 순대볶음의 효시가 된 음식은 백순대다. 백순대를 양념 없이 깻잎이나 양파 등의 간단한 야채와 하얗게 볶아냈다. 양념볶음이 등장한 것은 1980년대 초반이다. 야채와 고추장만으로 볶아낸 순대는 신림동 순대타운의 주메뉴로 자리 잡게 되면서 양배추, 파, 마늘, 당근, 양파, 새송이버섯, 오징어, 가래떡, 쫄면 등 의 재료가 추가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백순대 전용 소스로 들깨, 참깨, 고추장, 참기름 등이 개발되면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3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서민들의 술안주로 위로가 된 순대볶음은 여전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서민들을 위로해 주는 소울 푸드로 통한다. 

관악산 호수 공원

신림동 203번지에 위치한 관악산 국립공원은 관악산 제1 광장에 도달하기 전에 위치해 있다. 1997년 3월 준공된 공원으로 정자, 분수, 수변무대, 나무다리, 인공섬 등이 설치돼 있어 관악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잇다. 인근에는 숲 속 작은 도서관과 야외 식물원이 조성돼 있어 주변 구민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그 외 이용 가능한 부대시설로는 지하정, 분수, 수변무대, 석구상, 시비, 상징석, 목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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