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도심 속 자연정취 고스란히 담은 ‘영등포 올레길’

[편집=김정아 기자]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편집=김정아 기자]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세계의 메트로폴리스로 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품은 도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를 망라한 시대별 유적과 유물이 발견돼 오고 있는 곳이다. 한강 물줄기를 품은 서울은 시대마다 위례성, 한산, 한성, 한양, 양주, 남경, 경성 등으로 달리 불리며 삶의 격전지이자 터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령 1441호부터는 수도 서울 탐방기와 연계 기사로 서울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독자에게 소개할 명소, 명인을 찾아 나서 보겠다.

수도권 서남부 최대 거점도시인 영등포구는 정치, 금융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기능 지역으로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특히 한강과 안양천, 도림천, 대방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저평한 지역을 형성한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국내 도심 여행지 중 대표적인 ‘63빌딩’과 하늘아래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라 불리는 ‘63아트’, 250여종 3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도심속 아쿠아리움인 ‘아쿠아플라넷63’ 이 영등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에 위치한 IFC 은 세계와 대한민국의 금융을 선도하는 한국형 국제금융센터다. 여의도 금융가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오피스 3개동과 콘드래 서울호텔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하에 위치한 IFC 몰은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편리한 접근성과 패션, 서점, 극장, 식당 등 112개의 매장이 입점돼 있어 쇼핑, 외식, 문화, 비즈니스의 복합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영등포구의 주요 관광명소를 관광해설가의 친절한 안내로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용가능한 여행을 통해 영등포 근현대사를 눈으로 직접 보면서 근대문화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볼 수 있다. 총 7개의 테마 코스로 분류되어 기존 관광자원 이외의 색다른 도보해설관광 코스 산책로 각 코스별 지정 만남의 장소에서 일정은 시작된다. 

7개의 테마는 근대문화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영등포 근현대사, 자생적 예술마을 문래창작촌, 역사의 숲 여의도 이야기, 물길따라 섬 이야기 한강 물길, 쓸모를 다한 산업유산의 재탄생 선유도 공원, 강따라 흐르는 바람실 숲 안양길 물길, 하천에서 꽃피는 문화다양성 도림천 물길로 구성돼 있다. 

시민들의 쉼과 힐링의 장소로 알려져 있는 공원들이 집약돼 있는 영등포구에는 영등포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여의도 공원, 양화한강공원, 앙카라 공원, 선유도 공원, 문래공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영등포구에는 도심속 자연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좁은 길목인 ‘영등포 올레길’이 있다. 영등포 올레길의 1코스는 하천을 따라 약 8.2km를 걷는 ‘영등포 수변둘레길’이다. 도림천과 안양천을 걷는 코스로 도심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며 산책하기 이상적인 코스다. 맑은 공기와 바람이 흩날리는 풀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양옆으로 보이는 도심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1코스에서 2코스로 이어지는 시작은 염창교부터 시작해 한강을 다라 11.3km를 걷는 ‘여의도 생태순환길’이다. 이 코스는 한강양화공원, 샛강생태공원, 한강여의도공원을 통과하는 길로 서울의 모든길을 통틀어 걷기 좋은 길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특히 걷기 좋은 영등포 올레길은 자전거를 타보길 추천한다. 굳이 완주를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나가 마음에 드는 길이 나오면 벤치에 가만히 앉아 사색하기도 하고 돗자리나 방석을 깔고 독서하기 안성맞춤이다.  

탄성구조 건물 ‘63스퀘어’

1980년 2월에 착공해 1985년 완공된 63스퀘어는 건물구조 자체가 탄력성을 지녀 초속 30m 내외의 태풍이나 진도 5 정도의 지진에 좌우 진동 유연성으로 건물 내부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없는 구조로 설계됐다. 첨단 기술의 빌딩 자동화 관리 시스템 도입과 건물 내의 이상이나 화재 발생 시 인공지능으로 관리되어 중앙관제실이나 방재센터에서 통제된다. 관광용 시설로는 전망대인 ‘63골든타워’, 특수 시설 수족관인 '63 시월드’, 인간의 시야를 극대화한 IMAX영화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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