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먹거리] 저자 이계호 / 출판사 한국분석기술연구소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화려하고 복잡하며 다양한 조리법으로 차려진 식단보다 자연스럽고 단순하며 기본이 회복된 먹거리로 인체 세포를 살리는 식사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 이계호의 신간 ‘태초 먹거리’가 출간됐다.

저자는 22살 꽃 같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등진 딸을 가슴에 묻고 그때부터 암환자의 일생생활과 암을 극복하기 위한 식이법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고 외치는 저자는 건강한 먹거리와 착한 먹거리에 익숙해진 일상생활의 식습관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생활습관만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분석화학박사로 국립대 교수로 재임 중이며 다양한 먹거리 성분을 조사하는 한국분석기술연구소 대표이다.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에 다수 출연하면서 식습관과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강의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수많은 독자들이 책 속에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자연과학을 전공한 학자다운 전문성이 엿보인다는 평을 쏟아냈다.

책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딸의 불치병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막연한 희망과 불안을 안고 특효약만을 찾아 헤맸던 암울한 시기도 여과 없이 토로하고 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거치는 동안 암세포와 같이 면역세포를 비롯한 정상세포가 파괴되어 면역체계에 혼란을 겪고 나서야 자연식물식 중심의 태초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인간의 편의성과 경제성으로 변질된 먹거리의 행태를 추적하면서 죽어가는 토양과 자연, 인간의 현재 모습을 조명했다. 책을 통해 저자는 “건강회복을 위한 제언들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독자들은 무릎을 치기 시작한다. 특별한 비법보다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방법들에 명쾌한 답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 오늘도 여전히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아픔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 5년, 10년, 20년 뒤에 심각한 고통을 겪을 수 있는 젊은 사람들과 갈 곳을 읽고 헤매는 수많은 이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책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내게 남은 마지막 숙원이다”고 밝혔다.

책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점에서 인간 먹거리가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어떻게 지배할 수 있는 지를 요약 설명한다. 저자는 사람을 흙으로 지은 집이라고 해석하면서 땅과 사람과의 관계의 명확성을 짚어주고 중요성을 가늠한다. 먹거리란 무엇이며 인간의 원래 모습과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과거의 장에서 설명한다.

현재의 페이지에서는 변질된 먹거리로 인해 죽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실패한 성공자가 느끼는 상대적 빈곤감이란 무엇인지와 먹거리의 전쟁터에서 침묵의 살인자로 식탁을 공격하는 변질된 식품을 어떻게 선별해야 하는지를 알린다.

미래의 페이지에서는 본격적으로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낱낱이 기록했다. 자연치유력에 기대어 회복하는 식단을 통해 비움과 채움의 반복으로 착한 먹거리를 가까이하면 자연스럽게 기본이 회복되는 삶의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알린다. 자연스럽고 단순한 것을 선호하는 삶에서 회복하는 삶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알린다.

현재 저자는 한국분석기술연구소 소장이자 충남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태초먹거리 학교’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영남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 분석화학,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방문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저자가 설립한 태초 먹거리 학교는 영리를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이 아니며 수익 사회 환원을 위해 설립한 건강한 먹거리 학교로 알려져 있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박진규의 ‘비만문답’, 저자 유병팔의 ‘125세 건강장수법’, 저자 정세연의 ‘염증 해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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