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분 정부 기준 준수,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 공무직 처우개선 등 합의

[사진=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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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달 23일 대구도시철도노조(위원장 신기수), 지난 6일 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 윤기륜)와 2023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18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이루었다.

현 정부의 공공기관 생산성・효율성 제고 추진 및 통합 교통공사 출범에 따른 사업영역 확장 등 공사에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었다.

공사는 구조혁신 및 예산절감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사 간 교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대구지하철노조와의 협상은 3년 연속으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밟으며 자칫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노사 모두는 당면한 과제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 걸음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같이 해 교섭 시작 90여 일 만에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18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실현했다.

이번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으로는 ‣정부기준을 준수한 임금 1.7% 인상 ‣일・가정 양립을 위한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 ‣모성보호 제도 확대 ‣연차유급휴가 사용촉진 ‣공무직 처우개선을 위한 평가급제도 도입 등이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노사가 같이 고민하고 힘을 모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절실히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신뢰와 상생의 노사관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우수 기업 5개사, 미국 실리콘밸리의 문을 두드리다

씨위드, 뷰전, 닥터테일 등 5개사 12월 5일~7일 미국 PNP 실리콘밸리 기업박람회 참가

해외 투자사의 투자 검토, 후속 미팅 제안 등 글로벌 진출 ‘마중물’

대구광역시가 플러그앤플레이사와 추진하는 글로벌 진출 사업을 통해 ㈜씨위드, ㈜뷰전, ㈜닥터테일, 씨티셀즈, 대홍코스텍㈜ 등 5개 우수 기업이 1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2023 Plug and Play Silicon Valley Summit>에 참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2023 Plug and Play Silicon Valley Summit’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사가 보육한 세계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100여 개 파트너 기업, 2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규모의 기업박람회이다.

5개 참가 기업들은 박람회 1일차 ‘East Asia Expo’ 세션에서의 기업설명회(IR)를 시작으로 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다. 닥터테일과 씨위드는 창업투자사 Primer Sazze 파트너스와 VIPC·Hourglass 벤처파트너스, 뷰전은 Kairos Ventures 등과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회를 진행했으며, 투자 검토와 함께 후속 미팅을 제안받았다.

또한 기업들은 3일 동안 부스를 운영하며 기업·제품 홍보와 함께 네트워킹을 이어가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시가총액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피스컬노트의 팀황 대표가 지역 기업들에게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참가 기업 중 ㈜씨위드는 해조류 기반의 구조체와 세포 배양액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배양육을 연구·개발해 2021년 5월 국내 최초 한우 배양육 개발에 성공했으며, 2025년경 활성화가 예상되는 미국 배양육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목적으로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닥터테일은 인공지능 기반의 반려동물 의료상담 플랫폼을 미국에서 정식 런칭해 누적 이용자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반려동물의 진료 필요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는 온라인 상담과 진료 이력 클라우드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뷰전은 전기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고분자분산액정(PDLC) 스마트 창호를 개발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제주 더 시에나 리조트 등 창호를 시공했으며, 2023년 초 미국 댈러스에 합작법인 FGTech USA를 설립해 건축·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티셀즈는 항암 단백질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혈액 내 순환종양세포(CTC)의 분리·회수를 자동화해 높은 정확도로 암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등에 임상 장비를 보급한 선례가 있다.

대홍코스텍㈜은 철강 냉간 압연 제조 전문기업으로, 수수료 없는 철강 직거래 플랫폼 ‘철수씨’를 개발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도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검증에 들어간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참가 기업들은 투자사들과의 실효성 있는 상담과 후속 미팅 기회 등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통해 향후 해외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대구광역시는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유망한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3 제6회 아태 안티에이징 컨퍼런스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국내 유일의 ‘항노화 의료기술 국제학술대회’에 중국, 일본, 몽골,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22개국 900여 명 참가

안티에이징 산업전 참가기업 수출상담회 283건, 계약 추진액 590만 달러 성과 올려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엑스코, 지역 병원 및 의과 대학에서 개최된 ‘2023 제6회 아태 안티에이징 컨퍼런스(APAAC)’가 의료인, 기업, 바이어 등 22개국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의 첨단의료기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강점 분야인 피부과, 성형외과, 모발이식, 치과 등 각 전공 분야별로 전문강의, 사체실습, 라이브 서저리 등 실용적 연수 프로그램 중심으로 이루어져, 일반적인 학술교류 행사와는 차별화된 만족도를 안겨줬다.

일본에서 참가한 의료진들은 사체실습 과정에 참가한 후 “중동,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다른 과정에 비해 탁월한 교육적 가치를 경험했고, 내년에는 더 많은 일본 의사들을 데리고 다시 참가하겠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대한항노화학회 윤익진 회장(서울대학교 외과학)의 기조연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산업 정책포럼’ 및 새롭게 시도된 ‘코 모델링 수술’, ‘스킨케어 프로그램’ 등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의료연수와 연계해 진행된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과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49개의 참가 기업들은 12개국 68명의 국내외 전문 바이어들과 283회 비즈니스 매칭을 했고, 590만 달러(한화 약 76.7억 원) 직접적 계약 추진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 냈다.

전국 의료기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 진출 상담회’ 개최, K-Medi Hub 및 대구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 제도 홍보 등 토털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 등도 각광을 받으며 행사 참가기업의 80.7%가 내년도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 중 일본악안면미용의료협회, 인도네시아 트리삭티 대학, 해외 에이전시 등과 총 12건의 MOU 체결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향후 기업 간 수출 증대와 학술교류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했다.

대구광역시는 APAAC을 전문 의료연수 프로그램과 의료산업 전시회가 융합된 성공적인 비즈니스 이벤트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완전한 대면 행사로 개최된 올해 행사를 통해 첨단의료 중심도시 대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해외에 각인시켰다”며, “APAAC를 해외 의료진과 바이어들이 꾸준히 찾는 수준 높은 국제 컨퍼런스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일자리포털 Open 1주년 기념 이용자 설문조사 이벤트

선착순 200명‘대구로’배달앱 5천 원권 쿠폰 증정

12월 17일까지 ‘대구일자리포털’ 이용자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 이벤트 실시

대구광역시는 대구일자리포털 이용 활성화와 대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12월 11일부터 12월 17일까지(7일간) 대구일자리포털 Open 1주년 기념 이용자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대구일자리포털 이용자(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편의성, 불편사항 등 의견을 수렴해 눈높이에 맞춘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용자(회원가입자) 중 선착순 200명에게 대구로 배달앱 5천 원권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대구일자리포털은 대구광역시가 고용시장의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종합포털을 구축해 2022년 12월 12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으며, △채용정보 △인재정보 △교육·훈련정보 △대구 우수기업 △내게 맞는 일자리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홍보부터 일자리 상담, 구인·구직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무료 지원하고 있다.

최문도 대구광역시 고용노동정책과장은 “대구일자리포털은 지역에 산재돼 있는 일자리 정보를 통합·제공해, 시민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 일자리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대구일자리포털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일자리포털 이용자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에 참여하려면 대구일자리포털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참여하면 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지난 1년 6개월간,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기본 틀 완성”

1년 6개월간 속도감 있게 대구미래 50년 기반 마련

섬유산업에서 5대 신산업으로 산업구조 대개편, 경제 부활 기대

12월 7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추진현황 및 민선8기 투자유치 성과 등을 공유하고, 구·군별 정책사업에 대해 논의하면서 구·군의 아낌없는 협조와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올해를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으로 삼고 250만 대구시민과 대구 미래 50년 번영만을 생각하며 지난 1년 6개월간 숨 가쁘게 거침없이 달려왔으며,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핵심사업이자 역대 최대 규모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SPC 구성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PC를 구성함에 있어, 공공부문에는 공항공사를, 민간부문에는 삼성그룹을 중심으로 재무적 투자(FI), 건설투자(CI)를 하게 해, 주관사를 중심으로 국내 메이저 건설사들과 지역 대표 우수 건설사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정사상 최다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달빛철도특별법이 지난 5일 법사위에서 다음 회의로 미뤄지게 됐지만, 반드시 연내 통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달빛철도가 개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4일 수성알파시티에 8천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 협약을 SK와 체결해 지역 데이터 산업에 활력을 불어놓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 창출함으로써 한강 이남 최대의 디지털 혁신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됐으며, 이차전지 종합소재기업 ㈜엘앤에프의 2조 5,5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등 5대 미래 신산업으로의 대개편의 틀이 마련됐음을 밝혔다.

이밖에 팔공산 관통 도로 사업 효과를 공유하고, 북구 매천시장 후적지 개발 계획 구상, 서구 지역의 악취저감대책을 새롭게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으며, 남은 임기 동안 대구 미래 50년의 새 역사를 완성할 것이다. 대구 재도약을 위한 변화와 과감한 대혁신을 위해서는 구·군이 대구시 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주어야 비로소 대구 미래 번영 50년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군과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대구광역시, ‘2023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선정, 광역시 최초 3회, 최다 수상

지방투자촉진보조금 2024년 국비 지원비율 5~10%p 상향 인센티브

'23년 보조금 결정액 기준으로 시비 약 5억원 절감 효과 기대

대구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3년 지방투자촉진사업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대구광역시는 2011년 지방투자촉진사업이 시행된 이래, 광역시와 도를 분리해 평가한 2019년에 광역시로는 최초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0년 2년 연속으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광역시 최초 3회 수상이자 최다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지방투자촉진사업은 매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유치 노력도와 사후관리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도 투자유치실적, 투자수행실적, 사업이행관리, 기업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대구시를 비롯한 충북도, 경북도 등 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우수 지자체의 인센티브로 2024년 한해 동안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국비 보조비율이 상향 지원돼 타 지자체보다 5%p(군위군 10%p)를 더 받게 된다.

이는 ’23년 보조금 결정액 기준으로 시비 약 5억 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고 이로써 내년도 시 재정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지난 11월 27일 ㈜엘앤에프와 지역 제조 분야 역대 최대 투자규모인 2조 5,500억 원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산업의 잇따른 투자유치로 ’22. 7월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 6개월 만에 27개사 8조 9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지난 10년간 유치 실적의 1.7배에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투자유치를 위해 대구시는 민선8기 전국 최초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설치해 기업의 적기 투자를 돕고 지속적인 현장소통으로 규제사항을 발굴해 해소하는 등 기업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지원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선정은 대구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탁월한 투자 기반이 이미 조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이번 인센티브를 잘 활용하여 기업과 대구의 미래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기업 발굴 및 유치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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