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가스 안전관리 시행 위해 자격제도 제정…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가스 사용량 증가에 따라 인력 수요 점점 증가… 직업 전망 좋아

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가스기사’ 자격시험은 다른 종목에 비해 계산문제가 많고 난이도가 있는 시험이라 공부시간이 다소 긴 게 흠이다. 하지만 계산문제에 자신 있는 50·60이라면 ‘가스기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다. 도시가스의 공급비율과 가스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스기사’의 인력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상황이라 직업적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압가스가 지닌 화학적, 물리적 특성으로 인한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고압가스의 제조과정에서부터 소비과정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대한 규제대책, 각종 가스용기, 기계, 기구 등에 대한 제품검사, 가스 취급에 따른 제반 시설의 검사 등 고압가스에 관한 안전관리 시행을 위해 가스기사 자격제도를 제정했다.

가스 사고 건수 급증… 규모도 대형화 추세

가스기사는 고압가스 및 용기제조의 공정관리, 가스의 사용방법 및 취급요령 등을 위한 예방 지도 및 감독업무와 저장, 판매, 공급 등의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위한 지도 및 감독업무를 수행한다.

가스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고압가스 제조업체·저장업체·판매업체와 기타 도시가스 사업소, 용기제조업소, 냉동 기계제조업체 등 전국의 고압가스 관련 업체로 진출할 수 있다.

최근 국민 생활 수준의 향상과 산업의 발달로 연료용 및 산업용 가스의 수급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으며, 가스시설이 복잡·다양화됨에 따라 가스 사고 건수가 급증하고 사고 규모도 대형화되는 추세이다.

또한, 가스 설비의 경우 유해·위험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할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정밀한 장치나 설비가 자동제어되는 연속공정으로 거대 시스템화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설비의 잠재위험요소를 확인·평가하고 그 위험을 제거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가스기사 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며 응시 수수료는 필기의 경우 1만9400원이고 실기는 2만4100원이다.

시험 응시 시 대학과 전문대학의 화학공학, 가스냉동학, 가스산업학 관련학과 졸업자의 경우 유리하다.

시험과목은 필기는 ▲가스유체역학 ▲연소공학 ▲가스설비 ▲가스안전관리 ▲가스계측 등 다섯 과목이며 객관식 4지 택일형 과목당 20문항을 과목당 30분 안에 풀면 된다.

실기는 가스 실무 한 과목이며 필답형 시험이 1시간 30분 동안, 작업형 시험은 1시간 30분 동안으로 복합형 방식의 시험이 진행된다.

실기점수는 필답형 60점, 작업형 동영상 40점으로 분배되며 작업형에서는 ▲가스제조 및 가스 설비, 운전, 저장 및 공급에 대한 취급 ▲가스장치의 고장 진단 및 유지관리 ▲가스기기 및 설비에 대한 검사업무 ▲가스안전관리에 관한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평가한다.

합격 기준은 필기의 경우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통과하고, 실기는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훈련생, 가스산업 현장서 유용할 지식 습득

일요서울은 가스기사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5060 세대를 위해 근로자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중 고용노동부가 3년 인증한 (사)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와 러닝플러스(주)에 대해 살펴봤다.

현재 (사)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와 러닝플러스(주)는 가스기사 필기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생은 이 과정을 통해 가스기사 자격증 취득에 대비할 수 있으며 가스산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실제 훈련비는 (사)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와 러닝플러스(주) 모두 동일하게 11만5830원이나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 신청하면 4만550원만 자비 부담하게 된다.

훈련내용도 기초 단위 및 열역학, 가스 기초지식과 물질의 이해와 기체의 기본법칙, 연소의 이론, 가스의 특성 및 일반가스설비 등으로 동일하다.

다만, 수강 기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에 소재한 (사)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는 훈련시간이 총 39시간으로 오는 12월29일 개강해 내년 1월25일 종강예정이다.

그리고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대로에 위치한 러닝플러스(주)의 훈련시간도 총 39시간으로 개강일이 동일하게 오는 12월29일이나 종강예정일은 내년 1월28일이다.

이 훈련기관들의 가스기사 필기 훈련과정은 근로자(재직자) 과정으로 개강일 기준 실업자(구직자) 유형일 경우 개강일 이후라도 수강이 제한될 수 있다. 단, 구직자의 경우 내일배움카드 지원 없이 교육비 전체 납부(일반과정) 후 수강 가능하다. 온라인교육으로 시간표는 없으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수강 가능해 제한 없이 복습 및 학습이 가능하다. 단, 1일 8차시까지만 수강할 수 있다.

(사)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 관계자는 “우리 협회는 ‘사람이 자산’이라는 사명감으로 ‘차세대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에 사람중심, 현장중심, 기업중심의 3대 경영철학과 교육프로그램 내실화, 운영인력 자질 향상, 소통채널 강화, 고객중심 맞춤형 교육 등 4대 경영원칙으로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닝플러스(주) 관계자는 “오늘날 e-Learning 시스템을 통해 가르치고 배우는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과 학교는 효용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점점 더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고, 사용하기 쉽고 안전하며 편리하게 관리되는 e-Learning 시스템을 찾는 기업과 학교는 점점 늘고 있다”며 “저희는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충족되는 강력한 e-Learning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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