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건강상 심각한 문제 야기… 대책 강구 위해 자격제도 제정
수질오염방지시설 설계, 시공, 운영 업무 수행… 오염물질 제거·감소

치워도, 치워도 끊임없는 춘천호 쓰레기섬 (사진 제공=뉴시스)
치워도, 치워도 끊임없는 춘천호 쓰레기섬 (사진 제공=뉴시스)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산업혁명 이후 산업의 급속한 발달은 풍요와 안락한 삶을 가져왔지만, 그에 따라 자연파괴라는 부산물로 고민을 안겨줬다. 수질오염을 심각한 현실로 인식한 정부는 정책상 공장 지대의 배출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 강화를 위해 새로운 부서도 창출한 상태다. 이에 일요서울은 현재 어느 때보다 수질환경기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된 만큼 50·60 세대에게 직업전망이 좋은 수질환경기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할 것을 추천하다.

수질오염이란 물의 상태가 사람이 이용하고자 하는 상태에서 벗어난 경우를 말한다. 그러한 현상 중에는 물에 인, 질소와 같은 비료 성분이나 유기물, 중금속과 같은 물질이 많아져 수온이 높아진 경우 등이 있다.

수질오염은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질오염을 해결할 전문가양성이 시급해짐에 따라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을 관리 보전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수질환경기사 자격제도를 제정했다.

수질 분야 다각적 연구와 실험분석 시행

수질환경기사는 수질 분야에 측정망을 설치하고 그 지역의 수질오염 상태를 측정해 다각적인 연구와 실험분석을 통해 수질오염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또한,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기 위한 오염방지시설을 설계, 시공, 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수질환경기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면 정부의 환경 관련 공무원, 환경관리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화공, 제약, 도금, 염색, 식품, 건설 등 오·폐수 배출업체, 전문폐수처리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 투자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수질 개선 부분 즉, 수질관리와 상하수도 보전에 투입된 돈은 전체 환경투자비용의 50%를 넘는 등 환경예산의 증가로 인해 수질관리 및 처리에 있어 인력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수질환경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기가 증가하고 자격시험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수질환경기사 국가기술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응시수수료는 필기의 경우 1만9400원이고 실기는 2만2600원이다.

시험 응시 시 대학 및 전문대학의 환경공학, 환경시스템공학, 환경공업 화학 관련학과 졸업자의 경우 유리하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시행된다.

시험과목은 필기의 경우 ▲수질오염개론 ▲상하수도계획 ▲수질오염방지기술 ▲수질오염 공정시험 기준 ▲수질환경 관계 법규 등 다섯 과목이며, 과목당 객관식 4지 택일형의 20문항을 과목당 30분 안에 풀면 된다.

실기는 수질오염방지 실무 한 과목을 필답형으로 3시간 동안 치르게 된다.

합격 기준은 필기의 경우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통과하고 실기는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과정 이수 시 수질환경관리직무 수행 가능

일요서울은 수질환경기사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5060 세대를 위해 근로자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중 고용노동부가 우수훈련기관으로 5년 인증한 금성기술직업전문학교에 대해 알아봤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수로에 소재한 금성기술직업전문학교는 현재 수질환경기사·산업기사 취득 필기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100시간으로 2회차 과정이 오는 12월27일 개강해 내년 2월28일 종강예정이다. 3회차 과정은 내년 3월 초 개강한다.

실제 훈련비는 85만 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하면 38만2500원만 내게 된다.

이 훈련과정을 이수하면 수질오염으로 인한 인간 건강 및 환경상의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하천, 호소 등의 수질환경계획, 관리 및 예측을 통해 물환경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보전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수질환경관리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호소를 포함한 하천의 물환경 현황을 평가하고 최적의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물리, 화학, 생물학적 특성 파악 및 조사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더불어 공공수역 물환경을 적정하게 관리 보전하기 위해 점오염원과 관련된 오염물질의 발생량, 농도, 특성을 파악해 이를 처리하고 관리하는 능력도 함양할 수 있다.

특히 이 훈련과정을 마친 훈련생은 수질환경(산업)기사 자격증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금성기술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어느덧 우리에게 환경오염이란 위기의식이 도래됐다.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경제행위와 환경을 공조시키고 자연회복을 추구하는 환경산업이다”며 “저마다 조금씩 의식회복을 통해 이전의 상태로 복귀하려는 노력이 커진 결과 어느새 환경산업은 경제행위의 근본이 됐고 21세기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점진적으로 부상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와 경제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사는 이제 어느 정도의 부와 건강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정부는 정책적으로 환경에 대한 새로운 안과 선진국들의 체제를 모색하게 되었고, 선진국에 비해 자국의 오염방지시설 및 규제가 미흡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환경부 위상을 강화시키는 한편 새로운 부서를 설립, 현재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우리나라에서 환경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고용 창출과 더 많은 고용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우리 기관은 그에 부응해 수질환경기사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기관의 훈련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바탕으로 함으로써 직업교육 및 훈련을 자격으로 연계하고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수행능력 향상으로 연결되게 한다”며 “그러므로 기업체나 환경오염방지시설업체, 오염물질처리업체에서 원하는 수질환경기술인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훈련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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