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경찰 3차 소환 후
26일 밤 가족에 유서 남기고 실종
차량에서 번개탄 등 발견돼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 참석한 당시의 이선균. [송승진 기자]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 참석한 당시의 이선균. [송승진 기자]

[일요서울] 그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배우 이선균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이 씨 관련 112에 신고가 들어왔던 것은 이날 오전 10시경 그의 매니저에 의해서다. 이 씨는 앞서 전날 밤 그의 가족에게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남겨둔 채 사라졌다. 

이날 오전 10시경 소속사 매니저에 의해 112로 신고가 이뤄졌고, 오전 10시50분경 출동한 119 구급대 등에 의해 이 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쓰러진 것이 발견됐다. 

경찰에 의해 발견된 이 씨와 함께 차량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개와 토치 및 소주병 등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3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3차 소환조사를 받았던 이 씨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면서도 자세한 사망 이유 등에 대해서는 조사할 예정이다.

그간 이 씨는 강남의 한 유흥업소 A 실장의 자택에서 케타민을 비롯해 다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 중이었다. 

사실상 A 실장의 진술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이씨는 “마약인 줄 모르고 A 실장에게 속았다”며 고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이어온 바 있다. 

한편 A 실장은 마약 관련 전과 6범으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각종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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