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시즌 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정명훈 지휘자가 공연을 마치고 박수로 환호하는 관객에게 답례 인사를 하고 있다.
정명훈 지휘자가 공연을 마치고 박수로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답례 인사를 하고 있다.

[일요서울 ㅣ 대전 이재희 기자]  지난 10월 개관 20주년을 맞았던 대전예술의전당은 2023년 더 특별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준비한 총 56작품 78회의 기획공연을 성황리 마쳤다.

리사이틀로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올랐으며, 현악 4중주단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연주를 펼쳤다.

오케스트라 공연으로는 지휘자로 변신한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무대 ‘김선욱×최나경×대전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장한나가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한 ‘장한나×미샤 마이스키×디토 오케스트라’, 마에스트라 성시연과 바이올린의 정경화가 펼쳐낸 ‘브루흐&베토벤’,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만난 ‘정명훈×임윤찬×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관객에게 환희의 시간을 선물했다.

(좌)지휘자 장한나  (우)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지휘자 장한나(왼쪽)가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오른쪽)와 함께 대전예술의전당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0년 만에 내한한 파리오페라발레의 ‘지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의 ‘NDT 2’는 시선을 집중 받았으며, 크리스마스 전령사 ‘호두까기인형’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23 스프링페스티벌 연극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민복기 연출로 선보였고, 이기쁨 연출의 믿고보는 창작집단 LAS의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가 무대에 올라 사랑을 받았다.

연출가 고선웅이 맡은 제작연극 ‘멋진 신세계’는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거듭하고 있는 ‘스프링 페스티벌’과 21년 역사의 ‘대전국제음악제’, 새롭게 선보인 ‘빛깔있는 오월축제’는 많은 시민의 참여로 성료했다.

또, 대전예당의 스테디셀러인 ‘아침을 여는 클래식’, ‘잠들기 전 심야극장’,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 쇼’, 그리고 회원음악회 ‘필하모닉스’는 이벤트 같은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화려한 2023년을 뒤로하고 2024년은 ‘지역 ·과학 ·청년’을 키워드로 지역 예술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년 예술인들의 활동 기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과 예술의 융합으로 다양한 공연문화 콘텐츠 개발에 초석을 다져, 대전예술의전당을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이미지로 관객들이 바라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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