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곁에서 신중 기해 시민의 소리 경청하다
소통으로 시민의 소리 대변...참된 지도자의 길 걷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으로 용인발전 위해 노력할 것"
"용인 발전의 꿈 이루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일요서울|용인 강의석 기자]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화살이 상대방의 갑옷을 뚫을까'를 고민해야 하고, 갑옷을 만드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상대방의 화살이 갑옷을 뚫지 못하게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이는 사람은 모두 자신의 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위대한 지도자들은 신중함으로 나라를 다스렸으며, 민의를 살폈다. 유비는 인자함과 신중함으로 그의 나라를 일구었으며, 우리의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해 신중한 마음으로 한글을 만들었다.

신중성을 갖춘 지도자는 시대를 아우르며 존경을 받는다. 그러기에 이 시대의 우리는 덕망과 신중성을 지닌 누군가의 출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여기 용인에 소통으로 시민을 위해 신중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그는 일상에서 늘 용인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고민했으며,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여 이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일요서울은 소통으로 시민의 소리를 대변하면서, 참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 의장을 만나 그가 지향하고 싶은 용인의 현재와 미래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봤다.

-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에 취임한지 2년을 향하고 있는 지금이다. 갑진년을 맞이하면서, 그동안의 감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9대 의회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한동안 못했던 행사, 모임, 회의 등이 본격적으로 개최되면서 시민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의회에서는 4번의 정례회와 10번의 임시회를 열어 총 400여 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2번의 본예산과 3번의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시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살폈다.

자체적으로 32명의 의원들은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며 입법과 정책 등에 대한 연구 활동을 활발히 했으며, 16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해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의원봉사단을 구성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지원했으며, 지역의 발전과 이웃을 위한 봉사 등 주민 화합에 기여한 시민들께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용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와 장애인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의정활동과 성과를 낸 시간이었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중요하겠지만 시민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 우수 부서 표창을 수여하게 됐다. 

집행부를 상대로 질책만 하는 행정사무감사를 넘어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

2024년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플랫폼시티 등 용인특례시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용인특례시의회의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일들을 해결하며, 용인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이룩했다. 남은 임기 동안 용인 발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어떤 일을 실행하고 싶은가?

2024년은 용인특례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서 본격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정부의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에 따라 용인시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를 잇는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국가산단 지정으로 용인시는 오랜 염원이었던 처인, 기흥, 수지 3개 구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동서 균형발전의 구상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국가산단으로 연결되는 광역교통망과 교육, 문화,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32명의 의원들은 용인의 백년 미래를 준비하는 동반자로서 집행부와 함께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며 소통해 나갈 것이다.

축구와 비교하자면 의장의 역할은 ‘미드필더’의 포지션 같다고 할 수 있다. 미드필더는 수비수와 공격수의 중간에서 볼을 연결해주는 링커 역할을 하는데 의장도 안으로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동료 의원들과 밖으로는 의회의 대표자로서 시민들, 집행부 사이에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역할을 잘 해야 한다. 

남은 임기동안에는 ‘시민 의견’이라는 공을 시에 잘 전달하고 ‘시민 정책’이라는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의회를 잘 이끌어 나갈 생각이다.

- 경제 불안으로 치솟는 물가는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장님이 제시하고 싶은 주관적인 생각을 말해 본다면?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지역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봤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집행부와 의회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공공주택지구로 용인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농복합도시로서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동, 남사, 원삼 지역에 산업단지가 생기면 농지가 줄어들게 되고 농업인 입장에서는 평생을 해오던 생존 수단이 갑자기 없어지는 위기를 마주할 수 있다. 그래서 농업정책도 바뀌어야 한다. 

또한 개발 구역 안에 살고 있는 시민들과 기업들이 산업단지 조성으로 불이익이나 손해는 보지 않도록 정부와 시가 더 신경써야 할 것이다.

- 교통과 대기업의 유치 그리고 교육에 대한 관심 등은 미래 용인 발전을 크게 업그레이드시키리라 본다. 이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주된 정책사업을 언급해 본다면?

용인시의 가장 큰 문제는 교통, 환경문제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철도, 대중교통 등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고, 특히 수지의 3호선 문제, 분당선 연장, 경강선 등의 철도 문제는 시민들이 염원하고 있는 사항으로 의회와 시가 풀어 가야 할 숙제이다. 

용인은 그동안 성장하면서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교통 입지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난개발로 인해 기흥, 수지 일부 지역의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급속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처인은 이를 교훈 삼아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반시설을 잘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회에서도 사례를 파악하고 난개발을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 신중하고 꼼꼼히 건축허가 등을 살펴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공공시설이 적합한 위치에 있는지 현재 시점에서 재배치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용인의 먹거리를 위한 관광, 축제, 특화된 콘텐츠 등의 개발은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연구하고 고민하여 집행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등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관광사업은 지역경제 발전의 필수 요인이다. 지역경제의 인프라를 위해 용인 관광사업의 전망을 논해보고, 용인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해 보자면?

용인은 1년에 1500만 명이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방문하는데 에버랜드와 민속촌만 보고 떠난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관광객을 시내로 유입시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 

용인은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백암순대’라는 대표 음식도 있지만 이를 브랜딩해서 축제나 관광자원으로 연계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자원을 활용한 용인만의 축제나 고유 브랜드나 이미지 개발이 필요하다. 

국내외에서 태권도로 유명한 용인대학교, 경희대학교가 있지만 용인에서는 태권도와 관련된 축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골프 8학군이라 불리며 30여 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체육 관련 축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올해는 용인특례시의 대표 축제를 개발하고, 놀거리와 대표 음식, 자연환경을 알려서, 문화가 풍부한 도시, 머물고 가야 하는 관광도시로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도 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용인시민과의 소통으로 늘 시민과 함께했음에 찬사를 보내면서, 향후 어떤 정치인으로 남고 싶은가?

우리가 뽑은 한 사람의 정치인이 세상을 얼마나 좋게 바꿀 수 있는지, 반면에 또 세상을 얼마나 망칠 수 있는지를 우리는 충분히 보아왔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소리는 큰일 날 소리이다. 세상에 정치와 관련이 없는 것은 없다.

시민들께서는 정치인이 잘하면 박수도 보내주고, 못하면 강한 질타를 해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4년 후에 냉혹하게 평가도 해줬으면 한다.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 정치 아니겠는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매서운 눈으로 정치인들을 감시하고, 머슴처럼 부려달라. 그래야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가 발전하고 정치가 발전한다.

주변에 항상 ‘귀를 먼저 열고, 나중에 입을 열겠다’고 늘 얘기하는데 시민의 입장에서 끝까지 경청하고 또 한 번 생각하고 의견을 개진하며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갑진년을 맞아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의회의 의장으로서 우리 모두가 용인의 발전이라는 꿈을 함께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집행부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겠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가짐으로 날마다 새롭게 용인시민의 발전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혼자 꾸는 꿈은 상상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 의회는 용인의 발전이라는 꿈을 함께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시민 누구나 안전을 보장받고 시민들이 함께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복지도시로서 시민 모두가 희망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도시가 되도록 의회는 정책 개발에 앞장서고 견제와 균형으로 의회 본연의 책임을 다 하겠다. 앞으로 활동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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