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삶 바꾸는 안양 혁신 지향하다
‘시민 대변자’로서의 역할 위해 정진하다
"시민이 주인...지역사회로 가까이 다가서겠다"
"시민 삶의 질  높이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일요서울|안양 강의석 기자] “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런즉 참된 지도자는 일을 찾아 나서며, 그 일을 실행으로 옮긴다.

에디슨의 일에 대한 열정적인 자세는 미래 세상의 발전을 위한 위대한 업적으로 남았으며, 카네기의 도전적인 삶은 가난을 부유로 바꿔 놓았다. 이 둘의 업적은 후세에까지 길이 남아 후대들은 이들을 교훈 삼고 있다.

시대가 어려울 때 모두는 훌륭한 지도자를 기다린다. 그는 성공적인 업적을 남기며 시민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

여기 안양에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쉼 없이 정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그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안양 혁신을 지향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일요서울은 안양의 변혁을 그리면서, 참된 지도자의 길을 향해 묵묵히 발걸음을 옮겨놓는 최 의장을 만나 그가 지향하는 안양의 현재와 미래의 역동적인 소리를 들어봤다. 

- 제9대 안양시의회 의장에 취임한 지 2년을 향하고 있다. 갑진년을 맞이하면서, 그동안의 소회와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9대 안양시의회는 2022년 7월 개원한 이래 책임, 협치, 민생, 신뢰를 기초로 삼아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이 행복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의회 운영에 전념해 왔다. 

2023년 한 해동안 정례회 2회 및 임시회 7회를 운영하여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을 포함한 230건의 중요한 의건을 처리했다.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여 제289회 정례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총 248건의 시정 처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또한, 시정질문 19건과 58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불합리한 행정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과 실천을 주문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신종 혐오시설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한 해결이었다.

안양시 효성데이터센터가 2021년 6월부터 호계동 911번지 일원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소음‧전자파‧백연‧열섬‧냉각수배출 등의 유해성 논란으로 주민 반대에 부딪혀 갈등이 심화되어 의회는 2022년 12월 호계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주민대표 간담회를 가져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이에 시 집행부와 사업제안자가 참석한 건립추진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여 건립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유해성 논란부터 해소하길 주문했다.

사업지가 효성아파트와 10m정도 거리로 근접해 아파트 조망 등 건축계획 변경을 요청했으나 최근 사업주체에서 안양시 데이터센터 설립 사업을 철회하였다.

또한 안양시 평촌 LG유플러스 신축 데이터센터 지중선로 공사와 관련, 관내 학교와 주거단지를 통과하는 LG유플러스의 특고압선 설치에 반대 시민모임이 제기하고 있는 민원에 대해서도 10개월여간 시 집행부와 시민, 기업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갈등 해소에 노력하였다.

그 결과 2025년 상반기까지 특고압선 지충선로 구간에 차폐판을 설치하기로 협약서를 체결하며 갈등 해소에 모범사례가 되었다.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는 민원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탁상공론의 안일한 자세를 일소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구현에 반영하는 등 발로 뛰는 의정에도 앞장서 왔다.

갑진년 새해에도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고민하여 시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 안양시의회의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난관에서 고민했으리라 본다. 남은 임기 동안 안양시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가?

안양시의회는 여당과 야당의 교섭단체 대표가 중심이 되어 각 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으며, 의장으로서 양 당의 대표가 문제를 해결하고 협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고 있다. 

또한 개별적으로도 의원들을 만나서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한 경우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양 당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시의회를 이끌어감에 있어 여야 당리당락을 떠나 ‘협치’와 ‘소통’이라는 가치 아래 일방의 기준으로 문제점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같이 고민하면서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새해에도 제9대 안양시의회는 지금까지의 의정활동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행복을 위해 더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올해의 의정활동을 다음과 같이 펼쳐 나가겠다.

먼저, 지역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뒷받침하겠다.

둘째, 의정활동의 시작인 현장에서 직접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담아 내겠다.

셋째,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정책지원관의 전문성을 통해 우리시 미래 발전의 초석이 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도 강화하여 더욱 냉철한 시각으로 시정을 지켜보겠다.

-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인해 치솟는 물가는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으며, 모두는 물가의 안정을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한 의장님의 정책방안은 무엇인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고 있고 민생도 힘든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시민이 생각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요구하는 바를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가장 주된 지방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안양시의회는 청년들을 유입할 수 있는 청년 정책을 발굴해 청년들에게 자립할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도록 지속해서 살피겠다.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상권분석 서비스 제공, 바우처 사업과 교육 및 컨설팅을 보완하고 강화하겠으며, 각종 지원금 지급과정과 절차를 꼼꼼히 살펴 소외당하는 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 등으로 고통받는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금융권 및 집행기관과 협업하여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대책을 점검하고 미비점과 보완점을 찾아 개선하겠다.

- 안양시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는 교통의 발전과 다방면의 기업유치라고 본다. 이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주된 정책사업을 언급해 본다면?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했던 우리 안양은 백년대계의 초석이 될 GTX-C노선 등 4개 노선의 철도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고, 24년간 방치되어 왔던 원스퀘어가 철거되어 시민 숙원을 해결하였다.

또한, 안양천이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로 승인되는 등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해 모든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는 의미있는 발걸음을 걸어 왔다.

이외에도 출산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해 지난해 1월1일생부터 첫째아이는 100만원에서 200만원, 둘째아이는 200만원에서 400만원, 셋째아 이상부터는 1천만원을 지급하면서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줄고 보다 나은 양육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 관내 2개노선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어 올해 3월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가 시범운영되어 시민교통편의를 높이며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갈수록 성장세가 뚜렷한 수도권 타 지자체와 달리 인구 유출이 계속된 탓에 55만여명에 불과한 수준으로 세수확보를 위한 기업 유치와 가용할 수 있는 토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인구 유입을 위한 교통망 및 생활기반 인프라 구축 등 혁신적이고 담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안양시청 및 안양교도소 이전’,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평촌신도시 재건축’, GTX·인동선·월판선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시의회와 집행부는 안양시의 발전과 시민과의 신뢰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상호간 존중과 격려를 통해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해 나아가야하며, 의회는 시민을 위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큰 틀에서 시민의 복리증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공직자와 늘 함께해 나가겠다. 

- 지역경제의 인프라를 위해 관광사업은 필수적이다. 경유형에서 벗어난 안양 관광사업의 전망을 논해보고, 안양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하자면?

안양은 시승격 50주년을 맞이하여 관악산과 삼성산, 수리산이 함께 품고 있는 지역으로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몸을 쉬게 한다는 안양천이 흐르는 비옥한 지역이며, 자연이 숨쉬는 곳, 스포츠와 예술이 있는 도시이다.

먼저, 2013년 안양시민프로축구단 FC안양이 창단되어 현재는 1부리그를 바라보는 명문구단으로 성장해서 창단10주년을 맞이했다. 카타르 월드컵 영웅 조규성 선수가 FC안양 출신이다.

안양을 대표하는 안양예술공원은 과거 안양유원지에서 안양예술공원으로 재조성하여 2005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축제(APAP)가 열리고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박물관 등이 전시되어 자연힐링과 함께 예술작품을 감상할수 있다. 

또한 꽃을 감상하며 걷거나 자전거 타기 좋은 안양천, 평촌중앙공원, 안양1번가와 평촌1번가 문화의 거리 등은 많은 시민여러분이 찾는 명소이다. 

그리고 안양하면 매년 안양춤축제가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함께 펼쳐지고 있다.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고, 관람하는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축제이며 안양시민과 안양을 찾는 관람객들이 안양이라는 공간안에서 같이 춤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화합하는 국내 유일의 지역기반 K-Dance문화 예술축제이다.

지난해 시승격 50주년을 맞이해 춤축제와 공공예술 축제(APAP7)에 18만 시민이 다녀갔으며, 안양시민과 함께 50년 역사를 돌아보며 100년 비상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삼막마을 먹거리촌, 평촌학원가 먹거리촌, 비산골 음식문화 특화거리 등에 펼쳐진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동편마을 카페거리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면 관광으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 안양시민의 대변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음에 갈채를 보내면서, 향후 어떤 정치인으로 나아가고 싶은가?

나는 ‘소통하는 열린의정, 시민과 동행하는 의회’란 의정구호에 걸맞게 소통을 통해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경청하며,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시민이 인정하고 감동하는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하고 있다.

민원현장을 다니고, 주민들을 만나며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문제점들과 보고 느꼈던 감정·생각을 SNS에 정리해 놓고 시민들과 손쉽게 소통하니,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어 문제에 대한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향후에도 SNS와 같은 간접적인 소통과 더불어, 열띤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토론의 자리와 각종 현안 사항 및 정책과 관련된 간담회를 개최해 시민과 소통하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 방향에 접점을 찾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갑진년을 맞아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2024년은 안양시가 시 승격 50주년을 지나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해로 '중단없는 안양발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제9대 안양시의회는 그 무엇보다 시민이 중심인 의회가 되도록  의원으로서의 권위를 늘 경계하며, 시민이 주인임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

모든 명예는 정직한 수고에 있다고 한다. 우리 20명 의원들의 수고로움이 곧 시민의 편안함이라는 생각으로 쉼 없이 연구하고 열정적으로 현장을 다니며, 주민 여러분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가오는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모든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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