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편익증진이 목표...시와 의회 간 가교 역할 충실
배려·존중·공감으로 통하는 따뜻한 행정

김포시, 두춘언 기획조정실장
김포시, 두춘언 기획조정실장

[일요서울|강동기 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신년 조직개편에서 김포 최초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행정국이 명칭 변경된 기획조정실은 기획, 예산, 행정, 인사, 조직, 회계 등 지원업무 일체를 담당하는 김포시 컨트롤타워다. 김포시는 기획조정실 구축으로 보다 대도시에 걸맞는 시민 중심의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일요서울 본지는 김포시 초대 기획조정실장을 맡은 두춘언 신임 실장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 김포시 초대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됐다. 중책에 임하는 소감은.

▲김병수 시장님을 잘 보좌해서 기획, 예산, 행정 ,인사, 조직 등을 잘 아우르는 김포시 컨트롤타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70만 대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확대개편한 시 조직 전체가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그리고 빠르고 성과 있는 행정조직이 되도록 시의 안정적인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에 부족하지만 33년의 공직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잘 녹여 내도록 나름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 기획조정실장의 역할은. 

▲현재 김포시는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서울5호선 유치, 김포한강콤팩트시티 조성, 김포·서울 행정구역 변경 등 70만 대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대변혁의 중심에 놓여 있다.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시가 50만 시민과의 소통을 근간으로 시민의 뜻을 기획·예산·조직·자치분야의 다양한 행정에서 조화롭게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시민을 중심으로 기획조정실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첫 번째는 조직 안정을 기본으로 일하는 조직, 성과를 만들어내는 유기적 조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국, 직속기관, 사업소의 업무공유와 협업을 활성화하고 주요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결정된 정책은 속도감 있게 잘 진행되도록 기획조정자 역할을 다하겠다. 탁월한 성과를 낸 부서나 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성과 보상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대우받은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대하여 시책 추진의 점검·평가와 피드백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효율성 없고 형식적인 행정은 이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다양한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와 문제점을 분석하여 시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적재적소 및 적기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조정 기능을 발휘하겠다.

세 번째는 지방자치법이 정한 풀뿌리민주주의 기본원칙과 기능이 시민 중심으로 더 원활히 작동되도록 시와 시의회간 협력과 소통을 아끼지 않겠다. 자치행정이 지역정치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적인 부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실질적인 시 발전과 시민의 편익 증진이라는 가장 큰 목표 앞에서 시와 의회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도 해나가겠다. 집행기관과 김포시의회가 힘을 합쳐 시민이 원하는 도시발전과 시민 복리,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 기획조정실 구축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기획조정실의 가장 큰 장점은 기획·예산·인사·조직·자치 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주요사업 추진과 조직 기능을 행정환경 변화에 유연하며 능동적으로 일사불란하게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였다는 부분이다. 부서간의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을 활성화하여 그동안 보이지 않는 조직 내부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형식적 또는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시민의 이익과 연결되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고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요사업과 행정에 대한 평가·점검 등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여 보다 빠르고 정확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서 성과를 낳는 실효성 있는 시책추진으로 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이 이루어지는 데 기획조정실의 역할을 다해나가도록 하겠다. 시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의 성과를 창출하고 행정조직 내부의 혁신과 협업, 적극행정으로 창조적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시책추진과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기획조정실의 주요 역할을 다하겠다.

- 2024년 김포시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인 5호선 노선확정이 빠른 시일내 이루어지도록 시장님을 잘 보좌하고 중앙부처 및 관련부서와 협력을 기울여 가겠다. 5호선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의 성공적 조성과 기존한강신도시의 교통난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광역교통대책이다.

김포시(안)이 사실상의 정부(안)으로서 가장 높은 B/C와 함께 최소화된 건설비·운영비 등 국비·지방비 절감 효과를 객관적으로 봤을 때 김포시(안)의 5호선 노선이 결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속적인 시민과의 소통과 피드백을 반영하여 서울편입 문제가 일정대로 착실히 진행되도록 하겠다. 그간 김병수 시장님께서 직접 수십 차례의 시민간담회 등을 통해 서울시 편입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김포시 광역자치단체 변경 토론회’를 개최해 각개 전문가들과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고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다양한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왔다. 지난달 20일 고기동 행정안전부차관을 면담하고 지방자치단체 관할구역변경 주민투표를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했다. 행정안전부와 빠른 시일 내 주민투표 일정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한해 재정상황을 면밀히 살펴, 예산 편성과 집행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정재정과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

부동산 경기 위축과 고물가 고금리의 여파로 경제 주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과감한 행정 규제완화와 적극행정으로 재정과 관계없는 행정 제도적인 부분부터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살피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다양한 마중물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존의 민간위탁 방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서 더욱 공익성을 증대하고 경제적 실효성까지 담보할 수 있는 개선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공공건축물과 행정시설의 신축과 관리에서도 건축물의 복합화 부서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예산절감 방안을 고민하겠다.

-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당연히 공직자로서 공적인 역할과 맡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는 말하지 않더라도 잘 아시리라 본다. 다만 직장은 가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할 때 직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과도 같은 따듯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AI 기술진보와 챗GPT의 혁신적 발전 등 변화된 행정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으로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행정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 동료 공직자들 한분 한분이 가지고 계신 따듯한 감성과 그리고 소중한 경험, 지식을 하시는 일 하나하나에 잘 녹여서 상호간 배려와 존중, 그리고 공감으로 통하는 행정을 펼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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