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등 생태 관광 인프라 구축, 지역 화폐 법제화"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전 대전동구청장이 내년 총산 출마의지를 피력하고 있다.[사진 = 육심무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전 대전동구청장이 내년 총산 출마의지를 피력하고 있다.[사진 = 육심무 기자]

일요서울 l 육심무 기자] 0...더불어민주당 대전동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인호 전 대전 동구청장은 동구에서 자라 20년이 넘는 세월을 구의원으로 시작해서 시의원, 구청장으로 동구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왔다. 주민들과의 밀착한 활동으로 대전 동구의원 내리 4선에 이어 대전시의원과 구청장 선거까지 6연승을 거두었으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첫 쓴맛을 보았다. 구청장 시절 막대한 부채로 공무원들 급여도 제대로 못줄 비정상적인 동구를 정상으로 바꾸기 위해 공무원들 급여는 정상 지급하면서도 여러 사업과 정책 등을 통해 부채를 조기 상환했다. 칠전팔기가 아니라 1전8기에 도전하는 황 예비후보는 알맹이는 없이 껍데기만 동구인 사람이 아닌, 근본부터가 동구인 사람이 동구를 대표해야 알맞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단순히 정상화를 넘어 부자 동구로 한 단계 오르기 위해 저의 경험과 능력, 애정을 토대로 동구를 대표해 국회에 입성하려 한다고 밝혔다.<편집자 주>

문) 같은 당 소속 현역의원이 있는 대전 동구에 내년 총선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답) 현역 국회의원의 활동이 미흡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바라는 현안들을 조기에 해결하고 부자 동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대청호를 끼고 있는 동구는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어, 이를 입법을 통해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하는데 전혀 진척이 없습니다.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지역의 불합리한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가 입법 기관에 들어가 좋은 법을 만들고, 불합리한 법률 제 개정 등에 직접 나서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또 자치단체장을 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은 현안 사안에 대한 예산 확보와 배정이 미약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대전시의원으로 재임하면서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홍도지하차도 건설 공사에 필요한 예산 1,368억원을 조기에 확보하는데 전력을 기울인 바 있습니다. 현재는 고작 5~6억, 10~30억 원의 예산을 치적이라고 홍보하는 현역의원을 믿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황인호 전 대전동구청장이 자신의 정치적 신념 등을 담은 저서를 설명하고 있다.[사빈 =육심무 기자]
황인호 전 대전동구청장이 자신의 정치적 신념 등을 담은 저서를 설명하고 있다.[사빈 =육심무 기자]

문) 내년 총선 공약으로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지?

답) 출산율 저하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자녀국가 책임제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출생에서 대학 졸업까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공공형 임대주택공사를 설립해 전세 사기를 차단하겠습니다.

특히 동구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 화폐 법제화와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겠습니다.

나아가 R&D예산 법제화를 통해 우리 지역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A.I. 교육센터 설립, 동반성장 시니어 일자리 창출 및 도심통과 철도소음 제로화를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문) 중앙정치에 입문하는 각오가 있다면?

답) 정치는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세우는 것이며, 바로 세우려면 본인이 먼저 바르지 않으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행정은 관리와 봉사를 의미하지만 방향과 대상이 없으면 무의미하며, 말할 나위없이 방향과 대상은 동구 주민 모두 입니다.

주민을 향한 봉사가 굳이 주민자치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더라도 진정한 행정이며, 이러한 생각으로 20년 넘는 세월을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해온 만큼 저 자신을 그 누구보다도 동구를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토박이 전문가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동구의원, 시의원, 동구청장을 거치면서 수많은 동구민들의 많은 성원을 받아왔고, 이에, 저는 행복이라는 선물로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한계와 장애물을 넘어야 하고, 그것들을 넘고자 저는 더 큰 정치 무대에 나가려 합니다.

답) 현실적으로 당내 경선을 먼저 거쳐야 하는데 전망은?

답) 저는 저를 지지하시든 지지하지 않으시든 동구민들 모두를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동구 어른들을 부모님으로 모시고, 청년들과 아이들을 친자녀처럼 아끼고 존중해주겠습니다. 요즘 겨울이라 날이 많이 춥습니다. 날씨가 추운 건 어쩔 수 없지만 마음이 추운 건 더 서럽습니다.

가족이 어려움에 처하면 그곳이 어디든 뛰어가듯 저도 동구민들이 마음만큼은 따뜻할 수 있도록 동구민들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당은 후보자 공천에 있어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권리당원과 주민들의 여론조사를 통해 내년 총선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인 만큼 당원과 주민들의 뜻을 받드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은 선거 승리의 필수 요건입니다. 그동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민의 눈 높이를 맞추지 못한 공천 결과는 여야을 막론하고 실패로 귀결되었습니다.

황인호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 =육심무 기자]
황인호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 =육심무 기자]

문)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라면?

답) 주민의 어렵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지역 밀착형 정치인을 선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우리당 대표도 지방자치단체장을 역임하고 중앙무대에 등단했기에 경쟁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실정을 알고, 트랜드를 알고 함께 생활하며 동고동락하는 주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을 공천하는 것이 투명한 공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선거에만 이용하려고 지역에 세를 얻어 주민등록만 둔 둥지없는 정치인은 아니어야 합니다.

정치적 소신과 명분이 뚜렷한, 주민들의 지지를 받은 능력있는 일꾼을 공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 대전동구의 현안과 이에 대한 구상은?

답) 대전 동구의 현안을 꼽자면 우선 대전역세권 개발입니다. 대전 역세권 개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여러 가지 계획들이 수립됐으나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실정입니다. 도심화특구 지정과 혁신도시 지정 등 민자 유치를 이끌 기초 준비는 끝난 만큼 지역 정치인들과 자치단체가 역량을 발휘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일 잘하는 구청장에서 준비된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제가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있끌어 내겠습니다.

동구에 설립이 확정된 대전시립병원도 제가 구의원 시절부터 15년을 공을 들인 사업으로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동부경찰서 이전과 인동체육관 생존수영장 건립, 단독 주택단지 도시가스 설치 등 주민 현안 사업들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닙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사업의 실현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