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TX-A노선 개통...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5분, 강남까지는 20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일요서울ㅣ강동기 기자] 풍년과 풍요를 상징하는 '청룡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글로벌 자족도시, 경제특례시’를 만들겠다는 민선8기 고양시정도 어느 덧 반환점을 맞는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소통 행정에 나서겠다는 이동환 시장은 올해 역시 시민들의 바람과 열망을 담은 시정을 구상하고 있다.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와 도약을 이루기 위해  올해도 쉼 없이 정진하겠다는 이동환 시장으로부터 새해 계획를 들어봤다.

- 지난 2023년의 고양시를 자평한다면.

▲지난 2023년 고양특례시는 자랑스러운 성과들로 가득 찬 한 해였다. 우선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핵심열쇠로 민선8기 1호 공약으로 추진해온 경제자유구역이 경기북부 최초로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최종 지정을 앞두고 완벽에 가깝게 밑그림들이 채워지고 있다.

우선 경기도와 함께 고양시의 최상의 특성을 살린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을 수립 중으로 올해 4월에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신청하게 되고, 빠르면 연내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기업유치와 일자리가 많아지는 자족도시로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가 첫 삽을 뜨며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섰고 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등 미래 성장 동력들이 안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한 해이기도 했다.

이에 고양시는 글로벌 첨단기업, 핵심기업들로 채우기 위해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영업사원의 마인드로 세일즈행정을 펼쳐왔다. 그 결과 2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 51건과 업무협약 26건을 체결했다.

또한 해외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구축해 나가며 2025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를 유치하고 외국인학교 설립 등 업무협약 뿐만 아니라 우리 고양시의 충분한 투자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성과를 거둬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지방자치행정대상 경제·산업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공모사업에 있어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 등 정부사업까지 포함해 총 4,400억 원 규모의 사업들을 따내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교통에 있어서는 지난해 7월 서해선의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되고 8월에는 일산역까지 연장되면서 경기도 남북방향 연결과 서울 서부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 밖에도 고양시는 도시 전 분야에서 크고 작은 많은 성과를 이루며 도시의 역량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면서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고양시임을 입증했다. 우리 고양시가 경제, 안전, 복지, 환경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잘하는, 완벽한 육각형 도시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러한 많은 성과들은 올해 고양특례시를 자족도시로 이끌 커다란 추진력이 되어줄 것이다.

- 2024년 가장 중점이 되는 정책은 무엇인지.

▲2024년은 고양시에게 ‘티핑포인트’가 되는 아주 중요한 해로,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폭발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이에 고양시의 신 경제축을 살리고, 안전축을 세우는 두 개의 축을 강화할 것이다.

경제축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반기에 결정되는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이 고양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선제적인 기업유치 활동과 고양시의 특성을 살린 최상의 개발계획 수립으로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받아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도 하반기 용지 공급을 시작한다. 고양시의 세일즈맨인 기업유치단이 최전선에서 뛸 것이다. 시와 산하기관, 투자유치위원회, 전문기관, 협약기관까지 전 직원과 기관의 역량을 집결해 공격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역량을 쏟아 붓겠다.

또한 대곡역세권, 원당재창조사업 등 대화부터 지축까지 3호선 라인과 그 일대를 따라 고양시 전역에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들을 고양시의 경제 축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다.

대곡역세권은 6개의 철도가 만나는 고양의 심장 역할을 할 교통 중심지로, 주거타운 개발이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 환승 거점으로 준비하고 있다. 원당역세권의 경우는 주민들의 의견을 계속 수렴하고, 혁신적 재구조화로 덕양의 경제 거점으로 만들 것이다.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지축 일대는 택지개발지구를 넘어 고양 역사문화지구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우리 시민들이 가장 개선을 바라는 분야인 교통망에 있어서는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GTX-A노선과 함께 주요 도로망 개선 등 특례시에 걸맞은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다.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지난해 어렵게 따낸 공모사업의 내실 있는 완성도 중요하다. 그 외에도 교육발전특구 지정, 스마트시티 구현, 시민안전망 구축, 덕양구 분구 추진 등 중요한 과제들이 남아있다.

시군종합평가 1위에 빛나는 고양시답게 도시 전 분야에 걸친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속도감 있는 추진은.

▲시민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신도시 재정비에 대해 처음부터 정말 진심으로 접근해왔다. 속도 있는 추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취임하자마자 국토부에 안전진단 완화 등 신속한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했었고 많은 부분들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반영되었다.

지난해 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우리 고양의 일산신도시를 방문해 신속한 재건축 지원을 약속하셨다. 특히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으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등 사업기간이 최대 5~6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이미 신도시 중에는 최초로 작년 7월부터 일산신도시 사전컨설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유형별로 후곡마을 3‧4‧10‧15단지 등 9개 단지를 선정해 전문가 상담을 실시해서 단지별 특성을 파악하고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고양 재건축학교 운영 등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선 행정을 보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일산신도시 뿐만 아니라 덕양 지역까지 사전컨설팅을 확대하고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수립과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등 재건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고양시의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도시가 재정비를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GTX-A노선 개통...고양시 철도교통망에 대한 계획은.

▲올해는 무엇보다 고양시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사통팔달의 도시를 시민들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우선 수도권의 교통혁명이라 할 수 잇는 GTX-A 노선이 올해 하반기 개통된다. GTX-A노선은 수도권 외곽을 지나며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망으로 고양시 정차역은 킨텍스역, 대곡역, 창릉역 3곳이다. 이 중 킨텍스와 대곡역 2곳이 하반기에 개통된다.

GTX를 이용하면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는 15분, 강남까지는 20분으로 기존 광역버스나 지하철보다 소요시간이 절반이상으로 줄어 우리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과 기능에 완벽을 기하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올해 운행 재개 예정인 대곡-의정부 간 교외선과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인천2호선의 고양 연장 역시 빠른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외에도 현재 광역철도망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9호선 급행 대곡연장과 3호선 급행 도입 등 주요 노선에 대한 경제성, 타당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시 계획 철도노선들이 조속히 국토부 제5차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 촘촘한 교통망 혁신으로 90년대에 머물러 있는 고양시의 교통망을 개선하고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앞당기겠다.

-  ‘일요서울’ 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탄탄한 정보네트워크로 뉴미디어시대를 열어가고자 충실히 달려온 일요서울이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이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108만 고양특례시민을 대표해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고양시의 변화와 혁신을 일요서울이 계속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2024년은 갑진년 청룡의 해이다. 청룡은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의미한다고 한다. 우리 고양시도 청룡의 기운을 받아‘글로벌 자족도시, 경제특례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도 열심히 뛰겠다. 고양특례시민을 포함한 일요서울 독자 여러분께서도 힘차고 풍요로운 용의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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