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영남대에 2028년까지 5년간 매년 5억 원씩 총 25억 원 지원
세포배양 기술과 접목, 차세대 바이오기술 선점 기대
다수의 중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 수행으로 대학부설연구소의 모범사례 꼽혀

영남대학교 전경. [사진=영남대]
영남대학교 전경. [사진=영남대]

[일요서울ㅣ경산 김을규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의성군으로부터 2028년까지 매년 5억 원씩 5년간 총 25억 원을 지원받아 ‘인실리코 기술 사업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소장 최인호,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의성군에 건립된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구축에 앞장서 왔으며, 세포배양연구소의 분원이 센터에 입주해 인실리코 관련 연구개발 지원과 세포배양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성군의 적극적인 세포배양산업 추진에 발맞춰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세포배양기술과 접목해 차세대 바이오산업을 이끌 새로운 첨단기술로 ‘인실리코 및 AI 기술’이라 결론짓고 경상북도, 의성군, 연구소가 공동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왔으며, 영남대와 의성군이 공동으로 ‘인실리코 기술과 AI를 활용한 가능성 천연물 개발’이라는 주제로 워크숍도 가졌다.

그 결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의성군으로부터 매년 5억 원씩 5년간 총 25억 원을 지원받아 ▲인실리코와 AI 관련 R&D 인프라 구축 ▲신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관련 기업 유치 및 창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세포배양연구소는 2020년 ‘교육부 지정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K-U시티 프로젝트 시범사업’, 2024년 ‘인실리코 사업화 기반 구축 사업’까지 3개의 중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세포배양 분야 연구와 더불어 지자체와의 협업, 지역 기업 지원 등으로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어 대학부설 연구소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소장 최인호 교수는 “세포배양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세 가지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잘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인실리코 사업화 기반 구축 사업 추진으로 대학과 의성군, 경상북도가 협력하여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책임자인 최 교수 연구팀은 인실리코 기술을 활용해 골격근 재생과 성장을 담당하는 근육줄기(위성)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한약재로 잘 알려진 감초에 존재하는 리코칼콘 A와 리코칼콘 B가 근육 성장과 재생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내 천연물 연구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Phytomedicine(영향력지수(IF) 7.9, 학문분야 상위 2%)’ 2024년 1월호(공동 제1저자 세포배양연구소 쿠르시드아마드 박사, 이은주 박사)에 발표했다.

영남대-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상호 협력 협약 체결

연수 프로그램·글로벌 교육 협력·해외 우수인재 유치 등 상호 협력

동북아시아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마을운동 교육·연수 프로그램 요청

영남대학교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이 국제사회 및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영남대 최외출 총장, NEAR 임병진 사무총장). [사진=영남대]
영남대학교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이 국제사회 및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영남대 최외출 총장, NEAR 임병진 사무총장). [사진=영남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사무총장 임병진)이 국제사회 및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0일 오후 2시 영남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영남대 최외출 총장과 허창덕 국제교육부총장, 이정주 국제개발협력원장을 비롯해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이하 ‘NEAR’) 임병진 사무총장, 윤성욱 기획홍보부장, 최주화 국제협력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연수프로그램, 국제컨퍼런스 등 각종 행사 상호 협력 ▲지역 글로벌 교육 협력 ▲해외 우수인재(유학생) 유치 협력 ▲영남대학교 글로컬대학30사업 관련 상호 협력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NEAR 임병진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서 양 기관의 우수한 역량을 활용해 인재 육성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협력 분야를 넓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영남대의 새마을운동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동북아시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동북아시아의 공동번영 실현을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NEAR와 한국의 발전 경험을 학문화하여 세계에 전하고 있는 영남대와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영남대는 오늘 협약을 통해 글로벌 프로그램, 유학생 유치, 연수·교육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하여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영남대 새마을동문 파워!’, 에티오피아 동문회 결성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에티오피아人 졸업생 현지 동문회 결성

국제기구(FAO)·중앙정부·대학교·국가기관 및 NGO 등 에티오피아 각계서 활약

지난 13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에티오피아인으로 구성된 동문회가 결성됐다. [사진=영남대]
지난 13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에티오피아인으로 구성된 동문회가 결성됐다. [사진=영남대]

영남대 글로벌스터디 프로젝트팀 에티오피아 방문, 에티오피아 교류·협력 활동 펼쳐

국내 사회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의 동문 파워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에티오피아인으로 구성된 동문회가 창립됐다.

지난 1월 13일 오후, 에티오피아 각계에서 활약 중인 영남대 출신 에티오피아 동문 14명이 에티오피아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아디스아바바호텔에 모였다.

‘영남대 에티오피아 동문회 출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에티오피아 출신의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은 2013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37명이 배출됐으며, 이들은 국제기구 및 에티오피아의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대학 교수를 비롯해 주요 국가기관, 공기업, NGO 등과 같이 에티오피아 각계각층에서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초대 동문회장으로는 UN 식량농업기구(FAO)에 재직 중인 데멕 앗로 멜케(Demeke Atlaw Melke, 2013년 졸업)씨가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에티오피아 중앙정부 환경보호청에 근무하고 있는 아쉬크 베드루 모하마드(Ashik Bedru Mohammed, 2016년 졸업) 씨, 총무는 아일랜드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체가예 엥기다 테켈레메딘(Tsegaye Engida Teklemedhin, 2017년 졸업) 씨가 선출되었으며,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 및 리더들로 구성되어 에티오피아 지역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문회장 데멕 앗로 멜케 씨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에티오피아 동문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과 영남대학교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 전수에 큰 역할을 해주시고, 이번 영남대 방문단 프로그램과 동문회 결성까지 지원해주신 영남대 최외출 총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에티오피아의 공용언어인 임하라어로 자수가 들어간 선물을 전달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동문회 결성에 대한 에티오피아 현지의 관심과 반응도 뜨겁다. 에티오피아 국영방송사(EBS: Ethiopian Broadcasting Corporation) 및 주요 신문사(Ethiopian Herald)가 취재에 나서 지역 사회에서 영남대 동문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날 동문회에는 영남대 서용원 국제처장, 정진영 휴스타물산업혁신대학사업단장 등 대학 주요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병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영상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영남대 출신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해 영남대 동문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동문회를 통해 모교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양국 상호 발전을 위한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지난 2011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총 73개국 868명이 입학했으며, 67개국 765명이 ‘새마을학’ 등 석사 학위를 받고 각국 중앙부처, 공공기관, 국제개발 NGO 등에서 활동 중이다. 졸업생들이 자국에서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신시장 발굴과 공공외교의 가교역할도 하고 있다.

한편, 영남대학교 교직원 20명으로 구성된 ‘영남대 글로벌스터디 프로젝트팀’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6·25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이번 프로젝트팀은 ▲에티오피아 제1대학인 아디스아바바 대학(Addis Ababa University),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대학(Addis Ababa Science and Technology) 및 아다마 과학기술대학(Adama Science and Technology)과의 교류 협력 사항 논의 ▲현지 ODA 프로젝트 사례 조사 ▲현지 산업단지 방문 및 협력 사항 논의 ▲KOICA, KOTRA, 한국대사관 방문 등, 에티오피아와의 교류·협력 증진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에티오피아는 정부와 각 주, 대학에서 새마을운동의 현지화를 위해 영남대에 교육과 연구, 운영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 중 새마을운동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다”면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동문들의 에티오피아 동문회 결성을 축하하며, 영남대 동문회 결성과 스터디 프로젝트팀의 방문이 6·25전쟁 때 한국과의 외교 수립 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전하여 한국인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 발전과 양국 우호 증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생, 형사소송관련 논문 경진대회 ‘대상’ 수상

형사소송법학회 주최, 법무부 후원 제1회 논문 경진대회 ‘대상’

‘사법협조자 소추면제제도 도입론과 입법론’ 주제로 수상

검사임용 합격률 ‘1위’, 제3주기 로스쿨 평가 ‘인증’에 이어 영남대 로스쿨 명성 입증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김홍균 학생이 형사소송관련 논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 오른쪽이 김홍균 학생)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김홍균 학생이 형사소송관련 논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 오른쪽이 김홍균 학생)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에 재학 중인 김홍균(26) 학생이 지난달 15일 대한변협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회 법학전문대학원생 형사소송관련 우수논문 공모 및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법무부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가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한 이번 논문 경진대회는 법학전문대학원생들의 형사소송법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학술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형사소송법학회가 지정한 로스쿨 교수의 추천서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참가 신청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논문을 제출하고 선발된 최종 3명이 9월 대검찰청 베리타스홀에서 최종 발표를 진행하였다.

전국 로스쿨 학생들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영남대 김홍균 학생은 ‘사법협조자 소추면제제도 도입론과 입법론’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최근 범죄가 고도화·지능화되면서 국민적 피해가 큰 중대 범죄를 저지른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 공범 등은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을 수 있는 ‘사법협조자 소추면제제도’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입법안을 제시하였다.

김홍균 학생은 “대회 참가 추천부터 최종 발표까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신 조지은 교수님을 비롯한 영남대 로스쿨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근원적인 차원에서 형사소송제도에 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이름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남대 로스쿨은 2024년도 신규 검사 선발시험 결과 7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검사임용 합격률(입학정원 대비 재학생 합격자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1위, 제8회 및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2위(각각의 기별 입학 인원 기준)를 기록하는 등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제3주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에서도 로스쿨 운영과 교육의 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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