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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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대표적 음식이다. 가족 외식이나 직장인 회식, 각종 단체 모임에는 고기 전문점이 단연 1순위로 선호된다.

해서 각 지역 상권마다 유명한 고깃집은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만원이고, 주말 주중을 가리지 않고 대박 점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반면,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망하는 점포도 속출하는 특성이 있는 업종으로도 꼽힌다. 최근 잘 나가는 고깃집 브랜드와 그 이유를 살펴본다.  

- 각종 단체 모임에는 고기 전문점이 단연 1순위로 선호
- ‘상호 경쟁 치열’… 불황 중에서도 성장하는 대표 업종


소고기 화로구이 한양화로는 지난해 급성장한 브랜드다. 프리미엄 블랙앵거스 소고기를 화로에 구워 소고기의 극대화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맛과 품질, 양과 가격 측면에서 모두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받으면서 최근 가장 핫한 브랜드 중 하나로 부상 중이다.

현재 한양화로는 오픈 예정 매장을 포함 140개 이상을 체결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중대형 점포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셈이다. 시장에서는 벌써 제2의 명륜진사갈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고 한다. 

- 자연 방목한 최상급 소고기로 소비자 사로잡아

한양화로는 자연에서 방목한 최상급 소고기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퀄리티 있는 맛을 선사하고, 무엇보다 본사에서 산지와 직거래로 고기를 유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의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양화로 관계자는 “본점 최고 월매출 2억 3000만 원을 달성했으며, 대부분의 매장 월평균 매출이 상권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점심메뉴를 따로 운영하는 매장의 경우 해당 시간대의 매출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겹살 전문점 맛찬들왕소금구이는 3.5cm 두께로 썰어 14일간 숙성한 돼지고기만을 손님상에 내놓는 콘셉트로 2013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고깃집으로 퍼져나가 현재 90여 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고기 부위에 따라 2주간 숙성을 시켜 최상의 돼지고기 맛을 선사하고 있는데, 홀에 숙성고기가 진열되어 있어 삼겹살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찌개와 전골 역시 맛찬들 왕소금구이의 시그니처 메뉴다. 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육즙을 가두고, 한 입에 넣기 적당한 두께와 크기로 잘라주기 때문에 한결같은 맛을 낸다.

슬라이스 상태로 함께 나오는 치즈와 미니 가래떡은 또 다른 맛을 내게 해준다. 고기와 곁들여 먹는 묵은지와 명이나물 등도 손님들의 입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동관 맛찬들왕소금구이 대표는 “삼겹살, 목살 등 한돈 생고기 구이 전문점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라며 “가맹점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주방 인력이 필요 없으며, 땀과 노고의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정직한 아이템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맛찬들 왕소금구이는 고유의 맛을 지켜나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리지 않으며, 가맹점주도 신중하게 평가하여 선정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기존 가맹점주들이 가맹점을 추가 오픈하여 1인 평균 3.2개 점포를 가맹하고 있다.

프리미엄 한돈구이 프랜차이즈 고반식당은 2021년 말 기준 40호점에서,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2년에만 67개점을 오픈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전국 13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크게 성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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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반식당은 본사의 필수품목을 음식 품질과 관련된 국내산 고기와 김치, 소스류 등을 제외 한 나머지 80% 채소, 공산품 등은 모두 가맹점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고반로지스를 통해 가장 많이 쓰는 양파 등 신선 채소류와 계란 등 10여 가지 품목을 공동구매를 통해 최저가로 납품하여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경영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제일 중요한 고기를 최적의 맛을 구현할 수 있는 지육선별, 규격, 숙성 등 3가지 까다로운 기준을 만들어 ‘고반정육’으로 브랜드화 한 점도 장점이다.

가맹점에 납품하는 고기는 돼지사육 농가를 직접 방문하여 사육환경을 평가해 지육 85kg~90kg의 돼지를 선별해서 등지방 20~26mm, 삼겹살 두께 4.5cm의 규격육을 최종 14일 숙성을 거쳐 가맹점에 공급한다. 

무한리필 고깃집도 인기다. 명륜진사갈비가 대박을 친 이후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면서 점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나가고 있다. 오랜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값싸고 푸짐한 고깃집을 찾는 수요층이 점점 더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기싸롱은 삼겹살, 주먹고기, 돼지양념구이, 닭갈비, 치킨 등을 1인당 17,500~18,500원에 무한 제공하는 숯불구이 무한리필 고깃집 브랜드로 지난해 전국 100호점을 돌파했다. 저온 숙성육과 최상급 숯불을 통해 고기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올해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인 메뉴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데다 각종 쌈채소 및 다양한 특선 사이드 메뉴가 비치된 샐러드바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 매콤 하고 얼얼한 맛·달콤하고 익숙한 맛도 인기 요인 

청년고기장수는 매콤하고 얼얼한 마라 삼겹살과 달콤하고 익숙한 갈비 양념 목살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반찬을 저렴한 가격에 무한리필 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와인 소스에 숙성한 프리미엄 고기는 청년고기장수만의 맛도 살렸다는 평가다. 샐러드바와 음료도 제공되어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청년고기장수는 전국에 73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국인들에게 가장 수요가 높은 메뉴 중 하나인 돼지고기와 소고기 전문점은 맛과 품질, 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불황 중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다만, 초보 창업자가 가맹점 창업을 할 때는 고깃집 운영에 대한 사전 교육과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에 본사의 지원과 관리가 확실하다는 점을 확인한 후 창업을 결정해야 한다.

대중적인 메뉴인만큼 경쟁 또한 치열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나 판단 착오에도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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