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 개통
2025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까지… 세종~포천 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옥정-포천 광역철도 실시설계 착수, 2029년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결 검토 중,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추진

 백영현 포천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일요서울ㅣ포천 강동기 기자]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으로 광역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도로 및 철도분야의 대규모 교통 인프라를 순조롭게 추진하며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교통망은 지역발전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은 물론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사업,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 등 촘촘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교통편의 증대,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 개통 ‘촘촘한 광역교통망 구축’

(포천~화도 구간 개통식)포천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포천~화도 구간 개통식)포천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노선 중 포천~화도 구간이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월 6일 개통됐다. 동시에 포천~조안 구간도 동시 개통돼 포천에서 화도를 거쳐 양평까지 총 46.32km의 고속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소흘 분기점에서 세종-포천 고속도로, 화도 분기점에서 서울-양양 고속도로, 양평 나들목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북부 구간인 포천~파주 구간은 2024년 연말 개통될 예정이며, 파주~김포 구간은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2017년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에 이어 구리~안성 구간이 2024년, 안성~세종 구간이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포천시는 촘촘한 고속도로망 구축을 위해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강원도 철원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자체 용역을 추진 중이며, 국토교통부, 경기도, 철원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추진 검토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주요 고속도로인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개통을 통해 2025년에는 포천시에서 파주를 거쳐 김포까지, 양평을 거쳐 경남 창원까지, 구리를 거쳐 세종까지 직접 연결된 동서남북 사통팔달 고속도로망을 통해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포천시 최초 철도 건설 ‘청신호’, 市 자체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12월 옥정~포천 광역철도 실시설계 적격자가 선정돼 1~3공구 전체 구간이 올해 차질 없이 착공될 것을 기대된다.

특히,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돼 일반 경쟁입찰방식과 비교해 사업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시공사는 계획대로 2029년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옥정~포천 노선은 환승 운행으로 계획돼 양주시 옥정동에서 건설되는 201정거장에서 7호선으로 환승이 불가피하나 환승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면환승 방식으로 계획됐다.

또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단선을 복선으로 변경해 철도의 장점인 정시성과 안전성, 확장성을 확보했으며, 옥정에서 덕정까지 노선을 연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그간 포천시는 덕정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연계 환승할 수 있도록 경기도, 양주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에 반영됐으며, 현재 경기도에서 계획 승인을 위해 국토교통부 협의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포천시는 미래 철도망 구성을 위해 자체적인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으로 포천까지 연결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광역철도 신규 노선 등의 계획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6~’35)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시민편의 증진․지역경제 활성화

▲포천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철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은 서울과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구도 43호선의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는 아울러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추진되는 옛 6군단 부지 일원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첨단드론 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있는 만큼 예고된 호재라고 밝혔다. 편리한 교통은 기업이 입지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시는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개통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시민 편의를 증진하고 쾌적한 정주 여건이 갖춰진 직주근접의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첨단 산업을 유치해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4차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를 만든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은 앞으로 포천시가 수도권 북부지역의 광역교통 허브도시이자 신경제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무실역행의 자세로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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