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반도체 등 전략산업 육성 미래 도시 경쟁력 강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이 올해 주요 시정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 육심무 기자]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이 올해 주요 시정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 육심무 기자]

[일요서울 ㅣ 대전 육심무 기자] 올해 정부 각 부처가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대통령이 신년 회견을 통해 국정방향을 제시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의 방침에 부응하면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구상에 몰입하고 있다, 일류경제 도시 대전을 표방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올해 시정계획을 들어본다.

문) 먼저 올해 시정의 주요 목표를 간략히 설명하신다면.

답) 민선 8기 출범부터 지금까지는 전략적 계획과 준비 단계였다면 올해 2024년은 계획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거두는 시기입니다.

국내외 대규모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대전형 산업클러스터 D-valley와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항공우주 4대 전략산업의 집중 육성을 통해 미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로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고 첨단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또 업그레이드된 0시 축제와 중촌동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등 문화와 여가 기반을 조성하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리틀돔 야구장 건립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확대할 구상입니다.

문) 취임 이후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목표로 내걸고 있는데 일자리 창출 계획을 풀어보신다면.

답) 우리 도시 성장은 우리 스스로가 해야 하며, 도시 성장은 일자리→인재․자본→경쟁력강화의 순환 체계가 필수입니다.

취임 후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데 대전에 오고 싶어하는 기업은 많다고 봅니다.

먼저 기업을 유치하려면 산단 조성이 필수인 만큼 첫발로 2023년 3월 유성 교촌동 160만평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을 받았습니다.

2030년까지 535만평의 산업단지를 단계별로 조성할 예정인데 기업 용지 뿐 아니라 입주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본금 500억 원의 대전투자금융(주)와 벤처‧스타트업투자 특화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을 준비 중이며, 재정지원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 확대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45개사,1조 2,322 억원, 2,800여명 고용효과를 창출했고, ‘24년 대전 정착형 청년일자리 종합 프로젝트를 추진해 36개 사업에 120여 억원을 투입했습니다. 할 계획입니다.

2023년 교촌동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산단 규모는 160만평으로 여의도의 2배에 달하는 대전시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이 산단은 생산유발효과 6조 2천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 5천명이 기대되며, 현재 사업시행자 선정을 완료하고 LH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 중입니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외에도 대전시 전역에 2030년까지 20개소 535만평의 산업단지를 입주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산단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에 맞춰 유성구 가정로(1.8km) 일원에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는 개방형 융합연구, 글로벌 직·주·락 융복합, 기술창업 스케일업’ 기능이 집적된 첨단산업 기반의 융복합 혁신 공간을 구현해, 기업유치 470개사, 일자리 창출 4만 7천명, 기술사업화 연 800건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켄달스퀘어가 대덕특구 재창조사업의 마중물이 되고,미래전략 기술 사업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 대전시민들의 관심사 가운데 트램 건설과 교통문제가 상위권들 차지하고 있습니다.

답) 트램은 취임 후 가장 서둘러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할 계획입니다.
38.8㎞의 전구간을 무가선으로 정부와 총사업비 증액을 협의해 기존 7,492억원에 6,530억원을 증액한 1조 4,022억원의 사업비를 확정했습니다.

올해 1분기 수소트램 차량 제작 발주를 우선 추진하면 차량 제작에 2년이 소요될 전망이며, 공사는 공구 세분화로 많은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토록 하겠습니다.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으로 대전역 일대를 미래교통수단 허브로 만들 구상입니다.

대전역 철도선상 공간에 UAM 수직이착륙비행장을 설치하고, 15,000㎡ 규모의 선상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기존 남측 선상 주차장 증․개축으로 시내버스, BRT, 택시 등 대중교통 종합 환승 공간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동광장 지하차도 공간에 트램 정거장을 설치해 대전역과 직접 연결시켜 환승 편의를 높이고, 현재의 서광장은 시민과 외지방문객의 휴식, 만남, 교류의 공간이자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승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총사업비는 1,500억 원이 들것을로 예상하며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인데 현재 기본계획 용역 중이며 내년 11월 용역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 건설과 관련해서는 작년 말 충청권 광역철도 2개 사업에 대한 국비 예산 460억 원이 국회 심의를 통과했는데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35.4㎞)가 374억 원, 대전~옥천 광역철도(오정~옥천, 20.1㎞)가 86억 원입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반석~조치원~청주공항)는 23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지난 1월 25일 대통령 주재 교통분야 민생토론회에 국토부가 민간투자사업 및 지방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가칭CTX)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램, 가장 서둘러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 계획

문) 올해 0시축제의 성공을 담보하려면 전국에서 사람이 모여야 하고, 사람이 모이려면 휴식과 여가 공간 및 재미가 뒷받침되어야 할 텐데요.

답) 지난해 0시 축제는 방문객 109만 명, 경제효과 1,739억 원에 무사고 축제이자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소문나면서 점포 매출이 폭증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올해 0시 축제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개최할 예정으로 기본 테마 시간여행 축제 유지하면서 과거존은 관객 체험형 공연을 보강하고, 현재존은 원도심 소극장과 지하상가 활용 공연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존은 과학기술 체험위주 가족단위 맞춤형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대전은 대청호와 대전 둘레산 등 훌륭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도시의 가치를 높이도록 보존과 효율적 이용을 병행하겠습니다.

최근 대전시 방문객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숙박을 겸한 장기체류는 여전히 저조한 편입니다.

이에 소제동, 성심당, 제2 대전문학관 등 1차 도심 관광 이후 체험과 숙박 가능한 인프라를 조성해 장기체류를 유도하겠습니다.

대전 제2수목원은 현재 타당성 조사를 수행 중이며 올 하반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수목원 예정지 신청을 진행하고, 하반기 매수 가능 토지를 우선 매입하며 실시설계용역을 병행할 방침입니다.
또 보문산 산림휴양단지 100만평 조성을 위해 목달동 일원 약 40만평 매입을 완료해 진입도로 함께 2025년부터 본격 조성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