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여·야의 선거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다. 야권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정권심판론, 여권은 부패화된‘86 운동권청산론을 띄우며 상대 진영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26일 취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수십 년 간 386486, 586, 686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의 특권정치는 청산되어야 한다.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이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심판으로 규정하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대한민국이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해 무너지고 있다.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라고 했다.

필자는 탈원전 선동꾼의 청산이야말로 한 비대위원장의 86운동권청산과 이 대표가 말하는 정권심판론에 우선 적용되어야 할 가치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들은 시민단체로 위장한 사이비 환경단체와 연대하여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현실적 수단 중 가장 친환경에너지인 원자력을 죽이려는 종북세력이자 국가전복 세력이기 때문이다.

사이비 환경단체로는 그린피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전환포럼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녹색, 탄소중립, 기후 온난화를 말하면서 원자력이 사라져야 한다고 선동한다. 원자력은 굴뚝이 없다. 그래서 태양광, 풍력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다.

나아가 이들은 태양광, 풍력이 원자력보다 저렴해 질 것이라고 20년 전부터 거짓 선동을 해왔으나 정산단가는 원자력이 kwh50원이고 태양광 풍력은 270원이다. 이들은 그야말로 20년 넘게 거짓과 사기를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탈원전 단체인 그린피스는 북극곰을 지켜주세요라는 광고를 통해 2022년 한해 후원금으로 걷어 들이는 돈이 152억원이다.

그 광고의 내용은 기후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삶의 터전을 잃은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있다며 후원을 하면 북극곰 뱃지를 주겠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사실은 북극곰 개체 수는 1950년대 5,000마리에서 시작해 197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는 25,000~30,000마리 정도이다. 북극곰의 개체수가 증가한 근본원인은 1973년 북극권 국가들이 북극곰 사냥금지 국제조약을 체결한 덕분이다. 결과적으로 그린피스는 거짓 광고로 국민을 선동하고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었다. 그들의 거짓에 속아 넘어가 후원한 선한 사람들에게 북극곰 뱃지를 보내주었다, 그리고 그 뱃지를 착용한 사람은 그린피스가 인정하는 착한 호구(虎口)가 되었다.

얼마 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고생한 일이 있다. 이때 단식의 명분 중 하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였다. 이 역시 민주당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있는 탈원전 선동꾼에 의해 속아 넘어간 케이스다.

후쿠시마 1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민주당 비례대표 양이원영은 그린피스의 북극곰 사기극과 유사한 사기로 국민과 민주당 이 대표에게 설파했고, 이 대표는 호구인증으로 북극곰 뱃지 대신 쫄쫄 굶는 몸 고생을 해야 했다.

2023년 후쿠시마 처리수의 해양방출에 대해 공포를 유포시킨 양이원영의 괴담이 진실이라면 지금쯤 후쿠시마 오염수의 영향으로 세상이 뒤집혀야 하는데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다. 이는 그녀의 선동이 모두가 거짓 공포 선동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현실적으로 이익이 된다면 원자력을 포기하고 이들을 에너지원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원자력이 사라지면 태양광, 풍력이 늘어나는 만큼 메탄을 태워 전기를 만드는 LNG 발전이 늘어나야만 한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이 누릴 당장의 이익이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후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 탈원전의 생각을 버릴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사회에서 탈원전을 주장하는 무리들은 당장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할 뿐 미래세대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야말로 이들은 인간성을 상실한 우리사회의 암적 존재라 할 수 있다.

민주당의 인재영입 1호 박지혜와 기존의 이재명, 우원식, 김성환, 양이원영 등은 대표적 탈원전단체인 에너지전환포럼의 핵심 구성원이다. 이들은 국회 내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 밖에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을 이용하여 온갖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우롱했다.

아울러 이들은 정부정책과 공무원을 쥐락펴락하며 탈원전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한전 누적 적자가 45조원에 이르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번 총선에서 탈원전 선동꾼의 퇴출은 86운동권 청산보다 우선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시대적 요청이다. 한편 국회의원에게 국민이 호구(虎口) 취급받는 참사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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