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대상지로 경북 김천시 선정… 경북테크노파크 코디네이터 기관으로 참여
공영주차장 기반 거점물류센터 운영, 지역주민 참여형 친환경 전기자전거 배송으로 아파트 택배 갈등 해결 기대

[사진=경북테크노파크]
[사진=경북테크노파크]

[일요서울ㅣ경산 김을규 기자] (재)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의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전국 공모결과 김천시와 함께 경북테크노파크가 제출한 사업(‘아파트 택배대란 해결을 위한 상생플랫폼’)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물류 환경 변화대응과 지역 물류 문제해결 전략 마련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2024년 사업에는 경북 김천시 외에도 서울, 부산, 인천시, 충남 서산시 등 총 5곳이 대상지로 선정돼 물류산업 전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며 스마트 물류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아파트 택배갈등 해결을 위한 생활물류 상생 플랫폼’ 과제는 아파트 택배갈등 등 도심물류 문제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기반으로 지역거점 생활물류 공용센터를 전국최초로 구축하고, 지역주민이 친환경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하여 배송에 참여하는 모델을 실증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김천 혁신도시의 지역물류문제 뿐 아니라 우리나라 말단배송 물류체계의 많은 문제점(대기오염, 물류 비효율, 교통혼잡, 안전위험 등)을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대효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1톤 소형 택배트럭을 화물용 전기자전거 4대로 대체할 경우, 연간 7.7톤(일반 승용차의 2배 이상)의 탄소를 상쇄시켜 편백나무 66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도심물류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지역주민들의 배송참여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게 되어 친환경 도심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경북 김천시가 주관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총괄 코디네이터로 참여하며, ㈜피엘지, ㈜킨스미디어, ㈜에코브, ㈜스몰티켓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김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개념의 생활물류 상생플랫폼 실증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민간기업 중심의 상용화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은 “경북테크노파크는 전국 최초로 2021년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은 이후 구축된 물적, 제도적 인프라를 토대로 우리나라 도심물류 패러다임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번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을 기회로 삼아 한 단계 진일보한 물류혁신을 이루고, 우리나라 도심물류의 혁신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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