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전 감독에게 공로패(경북체육회장상) 수여
박준성·표진수·박중현 선수, 대학발전기금 기탁

[사진=대구대학교]
[사진=대구대학교]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가 씨름부 창단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구대 씨름부(감독 최병찬)는 지난 2월 17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 즐거운홀에서 박순진 총장, 윤두현 국회의원, 황경수 대한씨름협회 회장,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 회장, 박동식 경상북도씨름협회 회장, 강영근 경산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재학생, 동문, 학부모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조현일 경산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창단 4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기념식 1부에서는 개회사, 연혁보고, 환영사·축사, 공로패‧감사패 전달, 발전기금 전달,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졸업생 환송 및 신입생 환영 인사, 재학생 소개,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경상북도체육회는 최성봉 전 감독에게 공로패(경북체육회장상)을 수여했고, 대구대는 박선문 한국대학씨름연맹 회장과 학부모, 전담 트레이너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병찬 감독은 “대구대가 대학 씨름계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의 헌신과 지원 덕분이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월에 졸업하고 구미시청 씨름단에 입단하는 박준성 선수와 표진수 선수는 씨름부 후배들을 위해 각각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했다. 또한 박중현 선수(의성군청)는 1,000만 원, 박선문 한국대학씨름연맹 회장은 3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박순진 총장은 “지난 40년간 대구대 씨름부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부흥시키고 대구대 씨름부의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 창단한 대구대 씨름부는 고(故) 김병철 초대 감독, 최성봉 2대 감독에 이어 지난 2011년 최병찬 감독(3대)이 맡아 이끄는 대학 씨름 최강자로,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 금메달(2개), 2023년 전국체전 금메달(3개) 획득 등 각종 대학 씨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통 강호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 현지 고교서 해외 학교현장실습 운영

사범대학 4명 학생, 필리핀서 4주간 예비교사 역량, 어학, 해외 경험 쌓아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 사범대학 학생들이 필리핀 현지 고등학교에서 해외 학교현장실습(교생실습)을 하며 예비교사로서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번 해외 학교현장실습은 대구대 사범대학이 필리핀 안티케대학교(University of Antique)와 함께 진행한 교육봉사 프로그램으로 쌓은 협력 관계를 통해 마련됐다.

대구대 사범대학과 안티케대학교는 코로나 기간이었던 2022년과 2023년 겨울에 두 차례 온라인 교육봉사를 함께 운영했고, 2023년 여름에는 필리핀 현지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필리핀 안티케대학교에서 진행되는 해외 학교현장실습에는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월 5일 필리핀 안티케대학교(University of Antique) 부속고등학교에서 현지 대학의 사범대학생들과 함께 학교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티케대학교 총장 등 대학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구대 학생들에게 실습생 유니폼을 전달하고 명찰을 달아주는 등 축하 의식을 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대구대 학생들은 3월 초까지 4주간 안티케대학교 부속고등학교에서 학교현장실습을 하며 예비교사로서의 기본 소양과 어학 능력, 해외 경험 등을 쌓을 예정이다.

이번 해외 학교현장실습에 참가한 손진홍 학생(영어교육과 4학년)은 “작년 여름방학 때 사범대 교육봉사단원으로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교생실습까지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사범대학 부학장 차정호 교수는 “이번 해외 학교현장실습은 대구대 사범대학이 다년간 필리핀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해 온 신뢰에서 비롯된 귀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준 안티케대학교에 감사드리며, 이번 실습을 계기로 두 대학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티케대학교 총장인 파블로 S. 크레스포 주니어(Pablo S. Crespo Jr.) 박사는 “대구대 학생들이 우리 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첫 실습을 시작한다는 것이 매우 뜻깊다”면서 “이번 현장실습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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