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직서 제출 전공의 중환자실, 응급실 진료 참여

충남도내 대학병원 진료 대기 환자들 이미지.[사진 = 천안 소재 대학병원 블로그]
충남도내 대학병원 진료 대기 환자들 이미지.[사진 = 천안 소재 대학병원 블로그]

[일요서울 l 대전 육심무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20일 현재 충남 단국대와 순천향대 2개 대학병원 전공의 257명 중 76%인 19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사직서 제출 전공의 중 일부는 중환자실, 응급실 등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충남대, 경희대 등에서 충남 홍성 서산 공주의료원과 수련 병원 등 7개 병원에 파견중인 전공의 43명 중 47%인 22명은 모병원에 복귀했고, 전체 의사수 대비 전공의 비중이 크지 않아 병원별 진료 공백은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계 단체 행동에 대비해 보건복지부는 심평원과 경찰 등의 협조를 받아 현장 점검 및 업무개시명령 등을 진행하고 있고, 충남도는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해 가용 가능 모든 의료진을 투입하는 등 진료공백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앞으로 도의사회 및 시군 의사회, 개원의 동향을 파악해 대응하고, 응급의료기관 및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알려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지역별 의료기관 집단휴진 참여 등 심각 단계시 충남도 4개 의료원의 평일 운영시간 연장 및 주말 운영 등으로 지역 필수의료 공백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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