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주거문제 해결 어려운 가구의 복지적 주거서비스 지원하는 전문인력
주거 분야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현장 실무 경험 갖춰야 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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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최근 지역주거의 복지실태를 조사하고 이와 관련한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과 취약계층의 주거생활 관리 역할을 하는 ‘주거복지사’가 5060 세대 사이에서 전망 좋은 직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자격시험이 1년에 1번밖에 없고 응시 요건이 까다로워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는 평가다.

주거복지사란 자력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복지적 차원에서 주거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문인력이다. 주거 분야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 경험을 통해 주거서비스 전달체계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즉 취약계층 또는 몸이 불편해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사람들의 주거문제들을 도와주고 주거복지환경을 좋게 개선해주는 전문가인 것이다.

예를 들어, 거동이 불편한 가구의 주거 고충과 민원을 들어주고 독거노인들 집의 등을 교체해주거나 겨울에 방한지를 붙여주는 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사회복지사와 주택관리사의 의미가 합쳐진 직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만 ‘주거환경’에 좀 더 집중해서 돕는다는 점과 취약계층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힘쓴다는 게 특징이다.

주거복지사 취업 분야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주거복지업무 부서 ▲공공 및 민간 주거복지지원센터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공공 및 민간기업 ▲지역주거복지 관련 기관 ▲주거복지 관련 NGO, 사회적 기업 등이다.

사전 이수 과목 수강 및 현장실습 필수

주거복지사는 국가 공인 민간자격으로 자격시험 시행처는 한국주거학회이다.

시험에는 먼저 응시자격을 갖춘 후 사전 이수 과목을 수강하고 현장실습을 마쳐야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은 기사 자격증처럼 기본 4년 이상의 경력 혹은 학력을 요구하고 있다. 동종 분야 4년 이상 경력자이거나 전문대학 졸업 후 실무 경력을 쌓은 자 (3년제-1년, 2년제-2년) 또는 4년제 대학 졸업자이어야 한다.

타 자격과 구분되는 사항이 있다면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반드시 현장실습과 사전 이수 과목 수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사전 이수 과목은 필수 5과목과 선택 5과목 등 총 10과목이다. 필수이수과목은 ▲주거복지개론 ▲주택과 커뮤니티 ▲주거복지상담과 사례 ▲주거환경조사론 ▲주거복지현장실습 등이다. 선택이수과목은 ▲특수계층과 주거 ▲공동주택계획과 디자인 ▲주택정책 ▲주거관리행정 ▲주택유지관리기술 ▲사회복지행정과 법제론 ▲사회복지개론과 실천론 ▲취약계층 케어 등 8과목 중 5과목을 선택해 수강해야 한다.

이는 주거복지사 원격교육원 혹은 주거복지아카데미에서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다.

온라인 강의일 경우 정해진 수업 시간은 없지만, 전체 진도에서 80% 이상을 들어야 하며, 평가에서 100점 중 60점 이상을 받는 게 규칙이다.

참고로, 사회복지사 혹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할 경우 선택 과목 중 1~2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다.

현장실습은 주거학회 주거복지사 현장실습 지원기구에 3월, 6월, 9월, 12월 중 신청할 수 있으며 실습비용은 20만 원이다. 실습 시간은 총 120시간이며 강의를 들을 경우 16시간을 면제받아 총 104시간만 참여하면 된다. 3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는 60시간으로 현장실습을 마칠 수 있다. 실습 장소는 원하는 기관을 선택해 진행한다.

주거복지사 시험과목은 ▲주거복지 총론 ▲주거복지 실무와 적용 등 2과목으로 구성된다. 과목마다 50문제씩 총 100문항이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시험은 과목마다 1시간씩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합격 기준은 두 과목 평균 100점 중 60점 이상이어야 하며 과목당 40점 이상이어야만 과락으로 불합격 처리되지 않는다.

참고로, 필기에서 100점을 받아도 응시자격 요건에 맞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된다.

주거복지사 시험 일정은 연 1회 시행되며 시험 응시료는 5만 원이고 자격증 발급비는 2만 원이다.

이테시스, 자격취득에 필요한 여러 가지 과목 개설

일요서울은 ‘주거복지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5060 세대를 위해 근로자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중 고용노동부가 우수훈련기관으로 5년 인증한 이테시스원격평생교육시설에 대해 알아봤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한 이테시스원격평생교육시설은 주거복지사 자격취득 과정에 필요한 여러 가지 과목의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지난 회차에서 과정을 이수한 훈련생 평균 나이를 살펴보면 주로 50대였다.

이번 회차는 21회차로 훈련시간이 총 31시간이며 오는 3월6일 개강해 4월4일 종강 예정이다. 실제 훈련비는 각 과목당 12만958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하면 7만1270원만 자비 부담하게 된다.

모든 훈련과목의 훈련시간과 훈련비는 동일하다. 다만, ‘주거복지사 길라잡이’ 훈련과목은 개강일과 종강일은 동일하나 훈련시간이 총 17시간으로 훈련비가 10만4720원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할 시 5만7600원으로 감액된다.

이테시스원격평생교육시설이 주거복지사 자격취득 과정으로 개설한 과목은 ▲주거관리행정 ▲공동주택 계획과 디자인 ▲사회복지개론과 실천론 ▲주거복지개론 ▲주거환경조사론 ▲특수계층과 주거 ▲주택과 커뮤니티 ▲주거복지사 길라잡이 등이다. 그리고 이번 회차에 새롭게 개설한 과목으로는 ▲주거복지 상담과 사례 ▲주택정책과 금융 등이 있다.

이테시스 관계자는 “15년 이상의 교육경험과 철학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국비지원 원격교육원인 우리 기관은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이러닝 서비스 리더로서 최고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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