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학샐들과 지역로봇기업들이 협업하여 새로운 로봇디자인 개발

[사진=계명대]
[사진=계명대]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지역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와 로봇디자인 인재 양성을 위해 대경로봇기업진흥협의회와 함께 계명로봇디자인 경진대회 작품 결과물로 전시회를 열었다.

2월 15일(목) 계명대 대명캠퍼스 동산관 블랙갤러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신재욱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의회 본부장, 이장우(사)대구경북디자인산업협회 회장, 태세희 대구광역시 기계로봇과 주무관을 비롯해 멘토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전시회와 함께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전시회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지오로봇(모바일 로봇), ㈜로보아이(자율주행 로봇), ㈜모빈(배송 로봇), ㈜도구공간(순찰안내 로봇), ㈜에너캠프(스마트충전기 로봇), ㈜MFR(필드 로봇)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계명대 미술대학은 기업들의 디자인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산업디자인과 재학생 12명을 선발하고, 디자인전문회사 6개 기업 대표들과 협업하여 로봇기업 디자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지오로봇은 단일로봇으로 운반하기 무거운 물체를 2대 이상의 로봇이 결합된 상태로 움직일 수 있는 모듈형 모바일 로봇의 신규디자인을 개발하였고, ㈜로보아이는 산업 현장에서 보안 경비를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디자인을 공개하였다.

㈜모빈은 가파른 경사나 계단을 오르내일 수 있는 도심형 순찰로봇의 혁신적인 디자인, ㈜도구공간은 소방기구가 탑재된 보안 로봇의 외관 디자인이 개발되었다.

또한 ㈜에너캠프의 사용자 편의성 및 안전성을 고려한 스마트 충전기 로봇디자인, ㈜MFR의 기업이미지를 적용한 필드 로봇을 디자인하여 공개하였다.

전시회 작품을 준비하면서 계명대와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가 로봇디자인 개발 부분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디자인 도움을 주면서, 학생들에게는 로봇 디자이너로서의 실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에너캠프 최정섭 대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결과를 통해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의 실무적 역량을 높게 평가하였고, 기업인 입장에서 고부가가치의 핵심인 디자인 부분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김준호(산업디자인과 3학년) 학생은 “로봇 기업과 연계한 디자인 개발 과정을 통해 기존의 일반적인 제품이나 운송기기 디자인과 차별화된 실무적인 프로세스를 확연하게 학습하게 되었고, 특히, 디자인전문기업 대표들로부터 현장감 있는 멘토를 받을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이번 로봇디자인 경진대회는“ 우리 지역의 로봇 기업들이 디자인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디자인전문기업이 협업하여 지원한점에 대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로봇 도시’ 대구의 디자인 미래를 보여줌과 동시에 지역 로봇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산학협력 확산과 로봇 관련 디자이너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전자공학전공)은 “아직 배움의 단계에 있는 학생들이지만 우리 지역 로봇 기업의 디자인을 함께 고민하여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어 준 것 같다. 부족할 수 있지만 6개 기업의 로봇 디자인을 고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명대는 지역의 전략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인 이번 프로젝트도 학생들은 지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 해결에 기여하면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의 기업과 산업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에도 지역 산업계와 연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통해서 지역 기업을 위한 인재 양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 위대한 유산 시리즈 4번째 ‘위대한 유산 아제르바이잔’ 발간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원장 김중순)이 경상북도의 지원으로『위대한 유산 아제르바이잔』(계명대학교 출판부, 400P, 60,000원)을 펴냈다.

'위대한 유산 페르시아'(2020년), '위대한 유산 아나톨리아'(2021년), '위대한 유산 우즈베키스탄'(2022년)에 이은‘ 위대한 유산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불의 땅’ 아제르바이잔은 다문화·다민족·다종교의 현장이다.

서쪽으로는 흑해, 동쪽으로는 카스피해를 끼고 코카서스의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로마, 비잔틴, 페르시아, 아랍, 투르크, 몽골, 러시아 등의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았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변 강대국들의 세력 다툼에 따라 부침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고대 왕국 코카서스 알바니아로부터 오늘날의 아제르바이잔에 이르기까지 일정 영토를 확보했다.

정신적으로는 페르시아와의 문화적·종교적 동질성과 투르크와의 언어적·민족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정체성을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이 오랫동안 아시아와 유럽의 관문 역할을 했고, 실크로드 교역과 문화교류의 중요한 무역로 역할을 한 결과이다.

'위대한 유산 아제르바이잔'은 2022년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 실시한 인문탐사의 결과물이다.

탐사단은 아제르바이잔의 선사시대부터 현재의 모습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카메라에 포착하여 현장감 있는 예술작품으로 담아냈다.

여기에 학문적 성찰에 기초한 자세한 설명을 붙여 유적으로 남아있던 문명의 현장을 어느덧 한 권의 책 속에 담아낸 것이다. 파편처럼 흩어져 있는 역사의 현장을 통일성 있게 엮어낸 기획이 돋보인다.

지금까지 아제르바이잔이 단순히 코카서스의 일부로만 여겨지고 실크로드의 변방으로만 여겨졌다면, 이 책은 그곳에 서려 있는 아득한 땅의 기운과 서사들이 어떤 역동적인 역사 과정을 거쳐 오늘의 아제르바이잔을 형성했는지를 보여준다.

그 역사적 중층성과 문화적 다층성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재미와 심층적인 자료를 동시에 선사해 주리라 기대한다.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은 2020년부터 매년 인문탐사를 통해 위대한 유산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계명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SW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정주형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주관 ‘SW분야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인재 양성사업’에서 알파시티에 소재한 오토아이티(주)와 협약을 맺고, 프로젝트 및 현장실습형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중기부에서 주관하는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SW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지역 정착률 제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역 우수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현장실습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계명대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오토아이티(주)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면서 취업에 앞서 관심 있는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현장실습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함께 ‘AI Labeling SW’ 를 개발하여 특허 출헌 등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 계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고현석, 이현승 학생이 해당 기업에 입사하여 지역 산업 맞춤형 인력 매칭에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고현석 학생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에 참여하여 현장실습과 산학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실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 습득과 더불어 조기 취업까지 성공하였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회사의 분위기나 업무 내용 등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내년에 후배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취업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현장실습과 산학프로젝트로 이어지는 과정은 지역산업 맞춤형 SW인재 양성과 참여 학생에 대한 동기부여 및 취업으로까지의 지역 정착률 제고에 앞장설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사업단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서는 잠재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이론적 지식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고 현장 전문가에게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아 자신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모든 참여 학생이 전문 역량을 강화하여 구직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어 원하는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계명대학교에서 우수 학생 발굴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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